원예연 시리즈(강윤임 원예토양관리연구팀 농업연구사-270)
원예연 시리즈(강윤임 원예토양관리연구팀 농업연구사-27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겨울철 착색단고추 일사변온 관리 요령 ■▲착색단고추의 생산과 유통우리나라에서 재배역사가 짧은 착색단고추는 주로 경남과 전북·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유리 온실 등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다. 착색단고추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작목으로 수출물량은 연간 17,845ton으로 총 생산량 21,631ton의 80% 이상을 수출하며, 수출액도 53백만불에 이르고 있다(농림부 채소생산실적, 2005 농수산물유통공사, 2005). 일부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을 제외하고, 착색단고추의 주요 작형은 8~9월에 정식하여 11월에 첫 수확을 하고, 이듬해 7월까지 수확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재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착색단고추를 포함한 모든 고추류는 고온성 작물로서, 특히 착색단고추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는 기형화가 발생하고, 정상적인 착과가 되지 못하여 낙과되기 쉽다. 그러므로 겨울철 재배 시 난방 최저온도를 18~25℃으로 높은 온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경영비에서 난방비가 30% 이상을 차지하며, 겨울철 시설 풋고추에 비하여 1.6배 이상의 난방비가 소요된다.최근 국제 유가상승으로 면세유의 가격이 2006년 11월을 기준으로 리터당 650원에 달하여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따라서 작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난방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적정한 온도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기존에 원예연구소에서 개발 보급된 일사량 감응 전자동 변온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착색단고추에 알맞은 조절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착색단고추의 일사변온관리요령식물은 낮에 햇빛과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무기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만들어내고, 그 양분들은 작물을 생육시키거나 과실의 비대를 위해 이동된다. 대개 낮 동안 생산된 양분의 70%는 바로 잎에서 쓰이거나, 작물이 필요로 하는 부분으로 이동되지만 30% 정도는 잎에 남아 있다가 해가 진 후 3~4시간 동안 작물의 각 기관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그 이후에는 느리게 이동한다. 햇빛은 광합성의 원동력으로 날씨에 따라 양분의 생산량이 다르다.그러므로 날씨가 맑은 날은 저장 양분이 많으므로 양분이동시간인 일몰 후 4시간의 온도를 높게 조절하여 양분이 과실로 쉽게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흐린 날 생산 양분이 적을 때는 해가 진 후 온도를 낮게 관리하여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최소화한다. 이와 같은 온도관리 방법을 일사변온관리라고 하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난방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착색단고추의 일사변온관리 방법은 일몰 후 4시간의 온도를 일사량에 따라 아주맑음, 맑음, 흐림, 비 총 4단계로 나누어 23, 22, 21, 20℃로 각각 조절하고, 이후 야간온도는 18℃로 관리하도록 한다.이에 따라 줄기, 잎 등 영양 생장으로 이용되는 양분을 최소화하고, 호흡으로 인한 소모를 줄여 생산량은 5% 증가하였으며, 과육이 두꺼워졌다. 또한 온도를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난방비는 6% 줄일 수 있었다. ▲일사변온관리시 주의점기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는 “일사량 감응 전자동 변온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온도센서, 일사센서, 컨트롤러로 구성되어있다. 온도센서는 2개점에 설치 가능하게 되어있으므로, 두 지점에 설치하여 평균온도를 이용하여 온실의 온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온도센서 위치는 생육 초기에는 착색단고추의 생장점에 가까운 곳으로 하고, 생육 중반 이후에는 과실의 착과 위치로 조정한다. 일사센서는 하우스 외부에 설치하도록 하고 센서 부위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식 후 활착까지의 초기에는 야간 최저온도를 20℃ 이상으로 다소 고온 관리하여 뿌리의 활착을 촉진시키고 첫 과실의 착과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일사변온관리를 시작하도록 한다.품종에 따라 1~2℃ 정도 가감하여 관리하도록 하며, 온실의 보온시설과 난방기 등 재배환경을 고려하여 설정온도를 조정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