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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시 꼭지들림과 현상원인과 대책 경남 ○○군에서 곶감용으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고종시 재배농가에서 생리장해로 생긴듯한 이상증상이 있어 원인 규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체계화하도록 ○○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했다.현장을 방문해 관찰한 결과 생리장해로 인한 낙과는 매우 경미했으며 과실배꼽의 열개는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꼭지들림과 현상이 매우 심하게 발생하고 있었다.결국 감의 꼭지들림과 발생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핵심이라 여겼다. 그래서 먼저 피해 지역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피해가 심한 지역은 K와 Mg 함량이 기준치 범위에 미달해 시비 관리에 개선이 요구되나 꼭지들림과 발생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토양을 제외한 환경 또는 재배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도록 목표를 세우고 농가별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포장에서 9월 하순~수확기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피해가 심한 농가와 가벼운 농가를 표본으로 삼을 정도로 차이가 있어 상대적인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꼭지들림과의 발생율이 30~50% 수준으로 높은 A농가의 경우 감나무밭이 계곡 하천 주변의 공한지와 경사지에 조성되어 있고 주위에 산이 높아 그늘이 많고 습기가 많은 조건이었다. 꼭지들림과의 발생은 주로 대과에서 많은 경향이었고, 수분수 품종은‘장둥이’가 많았으며 달린 감은 거의 종자 생성이 되지 않은 무핵이었다.감나무의 수형은 방임주간형으로 가지치기는 실시하지 않았고, 토양은 자갈이 많았으며 관수시설은 있었으나 설비가 불량했고 완숙퇴비를 기비로만 시용했다. 감나무의 키가 높아 관리가 어렵고 수세의 차이가 심했으며 결실 관리를 위한 적과나 병해충 방제도 없이 방임한 상태였다.한편으로 꼭지들림과 발생율이 3~10% 수준으로 낮은 B농가의 경우는 북향인 완경사지의 산지에 조성된 과수원으로서 일부는 그늘이 다소 많았으나 햇빛 쪼임이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수분수 품종으로 단성시와 대표적인 수분수 전용 품종인 ‘선사환’을 심어 대부분 유핵이었고 꼭지들림과는 대과나 소과에서 골고루 발생해 어떤 경향치를 보이지 않았다. 수형은 변칙주간형으로 키가 낮고 주지는 개장형으로 가지치기를 하여 통광, 통풍이 양호하였다. 토성은 양토로 왕겨, 소두엄 부숙퇴비를 기비로 뿌린 후 추비를 약간 시용했으며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해 수세는 정상이고 비교적 균일했으나 결실관리를 위한 적과는 실시되지 않은채 방임하고 있었다. 병해충 방제는 동계약제 2회와 생육기 방제가 3회였다.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종시의 꼭지들림현상의 원인은 적절한 품종의 수분수 심기, 열매솎기, 가지치기, 토양수분관리 등이 적절치 못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꼭지들림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특히 이들 요인에 대한 검토에 따른 재배관리의 개선이 요구되었다.즉 키가 큰 감나무는 주간의 상단부 제거와 가지치기 등으로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고 기비와 추비를 적절히 시용하며 관배수 시설을 정비해 양수분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과실의 급속비대로 인한 꼭지들림현상과 같은 생리적 장해 발생을 억제토록 대책을 마련하였다. <농진청 고객지원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