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림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촌공사 도·농교류센터가 주관한 ‘제5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전북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의 '하늘내 들꽃마을(대표 권자만)'이 최우수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대상인 농림부장관상과 함께 마을조성사업 지원금 1억원을 받는다. 우수상에는 강원 강릉시 사천면의 ‘해살이 마을’, 충북 단양군 가곡면의 ‘한드미 마을’ 등 2개 마을이, 장려상에는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새둥지 마을’ 등 8개 마을이 선정되어 우수상 6천만원, 장려상 3천만원의 마을조성사업 지원금을 수상한다. 대상을 받는 전북 장수 ‘하늘내 들꽃마을’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천반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천연기념물 수달, 1급수에 서식하는 각종 어종이 풍부한 청정지역으로 농촌과 산촌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전체 25가구 중 21가구가 체험마을사업에 참여해 △대보름 지신밟기 △전통상여문화재현 △자연생태체험 △산골음악회 등 타마을과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또한 폐교를 활용한 체험 공간 마련, 소득액의 일부로 상품권을 발행해 방문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마을의 농산물 구입으로 유도하는 등 농촌체험과 농산물 판매의 균형을 이루는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평가되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전국의 37개 체험마을 경합을 벌인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걸러진 23개 마을에 대한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기준으로는 △농촌체험관광 기반여건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고객관리 △마을홍보 실적 △친환경농업실천 △체험마을운영효과 △체험마을 조직 및 주민역량 등 6개 분야로 이루어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재현 교수(건국대학교 산림환경과학부)는 “예년에 비해 특이할만한 것은 마을가꾸기의 패턴이 ‘강력한 리더십’에서 ‘함께하는 리더십’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으며, 심사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주민 모두가 마을가꾸기에 참여하는 것을 우선의 기준으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는 농촌체험 우수마을을 선정·포상하여 마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농림부에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차원에서 체험마을에 국한하지 않고 마을의 자연경관,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발굴·평가하여 시상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 한국농촌공사(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소재) 대강당에서 수상마을 대표와 주민, 박홍수 농림부장관, 안종운 한국농촌공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