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농촌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소일거리에 탁월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짚·풀공예품 공모전’심사결과 경기도 이천에 사는 이천식씨가 출품한 ‘행복한 돼지가족’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이천 이천식씨에게는 상금 150만원과 농림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경기 파주시 장춘금씨의 ‘대청석’과 강원 삼척시 이교환씨의 ‘채독’, 전북 남원시 최형식씨의 ‘굽맷방석’이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농촌진흥청장상이 수여되고, 입상작품은 오는 30일 농촌진흥청에서 전시된다.‘짚·풀공예품 공모전’은 지난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102종 186점이 접수됐고, 짚풀생활사 박물관 인병선 관장,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이칠용 회장 등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분야별 20점이 선정됐다.짚풀공예품 공모전은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시골에서 벼를 타작한 후 퇴비로 쓰이거나 그냥 썩어서 버리는 소모품인 짚과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생하는 풀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각종 필수품을 만들어 사용하여온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현대성, 창작성, 디자인을 가미하여 현대적으로 재창조되고 있는 짚·풀공예품을 상품화하여 국민들의 생활과 가깝게 하고자 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으며, 짚·풀 공예품의 발굴 보존과 농촌 노인의 치매 예방 및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대중화시킴으로써 사라져가는 농촌생활문화를 되살리기 위함이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짚풀생활사박물관 인병선 관장은 “농업·농촌의 메카인 농촌진흥청에서 짚·풀공예품 공모전을 실시한 점은 의미가 매우 크며, 지속적으로 공모전이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작년에 비하여 작품수준이 많이 향상되었고 노인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한편, 농촌건강장수마을 어르신들이 생산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열린 소품공예 아이디어 디자인전 대상에는 이종국씨의 한지 부채 (충북 청원)가 선정돼 부상으로 상금 30만원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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