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M.9 대목을 이용한 일부 사과 밀식재배 과원에서 월동기 동해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에서는 농산물 수입개방과 함께 일본, 중국, 미국 등과의 FTA에 대비해 관리 노력 절감과 생산성이 높은 M.9 대목을 이용한 사과 밀식재배 기술을 개발 보급해 왔다.동해 피해가 나타난 사과원은 지형적으로는 하천변, 분지 등 늦서리 피해가 잦은 지역의 사과원에서 많고, 토양 특성으로는 배수가 불량한 곳이거나 점토함량이 많은 식양토 지역이다.또한, 개량이 덜된 신 개간지이거나 미숙 토양으로 과다하게 복토한 과원, P.P.필름을 걷어내지 않고 방치되어 있거나 마른 풀이 나무 밑을 두껍게 덮고있는 사과원 등이다.나무의 상태는 개원시 약한 묘목을 재식한 경우, 과다 결실과 조기 낙엽에 의해 수세가 약하거나 시비과다, 강전정 등으로 가지가 과다한 생육을 보이는 세력이 불안정한 사과원 등에서도 동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전에 피해가 발생된 사과원에서는 입지 조건이나 관리상의 문제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개선 방안을 찾아 조치해 주어야 하며, 피해 발생이 없었던 사과원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대책으로는 수관하부에 지열이 발산될 수 있도록 두껍게 깔린 짚이나 풀 및 PP필름 등을 제거하고, 대목 및 품종의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외장용)를 물과 1 : 1로 섞어서 80~100cm 높이까지 페인트용 로라 또는 붓을 이용해 도포한다.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과원에서는 신문지, 수도관 단열재, 착색관리한 후 제거한 반사필름 등을 스테이플러나 끈으로 고정해 준다. 수세가 약한 나무는 빠른 시기내 유기물 시용 등 밑거름을 시용하여 수세 안정을 기하고, 전정은 큰 추위가 지나간 이후로 늦추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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