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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배 품종의 수확시기에 따른 유통기간 ■‘화산’품종은 ‘풍수(豊水)’에 ‘만삼길(晩三吉)’을 교배하여 1993년에 육성한 품종으로 과실의 무게는 550g, 당도는 13.0。Bx, 과형은 원형,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으로 외관이 아름답다. 석세포가 적어 식미가 우수하고, 숙기는 9월 하순경으로 과육이 완숙되어도 과피에 녹색이 많이 남는 과육선숙형 품종으로 과피색을 기준으로 수확기를 판단할 경우 정확한 숙기 판정이 어렵다. 완전히 착색된 후에 수확한 과실은 유통기간이 길어지면 유통과정 중에 과육이 분질화 되기 쉽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화산’품종을 선보이려면 수확은 만개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화산배의 고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생리적 성숙기는 만개 후 160일경이나 상온 저장력이 10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단기간에 소비하여야 한다. 만개 후 155일경 수확한 과실은 20일, 원예적 성숙기에 해당하는 150일경 수확한 과실은 30일 정도 상온 저장이 가능하므로 유통 판매방법에 따라 수확기를 조절할 수 있다.즉, 신선하고 맛좋은 배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직판을 할 경우 생리적 성숙기(만개 후 160일)에 수확을 하고, 수출을 할 경우는 유통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원예적 성숙기(만개 후 150일)에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수확시기에 따른 화산배의 품질일반적으로 과실의 성숙기 판정은 과피색, 과육의 경도, 과육의 성분변화, 과실의 호흡량, 개화 후 일수, 적산온도 등을 지표로 삼고 있는데 ‘화산’ 품종의 경우 과피의 착색보다 과육이 먼저 성숙됨으로 개화 후 일수를 기준으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산’품종의 수확시기별 과실 특성은 <표>와 같았는데 만개 후 140일부터 5일 간격으로 수확한 과실은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과중, 당도는 증가하고 경도는 낮아지는 경향이다. 그러나 만개 후 150일에 수확한 과실부터 당도 변화가 완만해지고 식미도 양호하여 만개 후 160일 수확한 과실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만개 후 150일을 원예적 수확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만개 후 150일 경에 수확된 과실은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어도 과육은 이미 성숙된 상태인 것이다.아삭아삭 씹히는 육질과 감미, 풍부한 과즙을 갖고 있는 ‘화산’품종의 깊은 풍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원예적 성숙기에 해당하는 만개 후 160일에 수확하면 가장 좋다. ▲화산배의 수확시기에 따른 상온 저장기간화산 품종의 수확시기별 상온경과일수에 따른 경도 변화를 조사하였다.만개 후 160일 수확한 과실은 7~10일, 만개 후 155일 수확한 과실은 20일, 만개 후 150일에 수확한 과실은 30일간 ‘화산’ 품종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경도 한계선 13N 이상의 일정 경도를 유지하였다. 즉, 만개 후 160일 수확과는 10일, 155일 수확과는 20일, 150일 수확과는 30일간 상온에서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화산배 유통 전망‘화산’ 품종의 유통방법은 수확시기 별 상온저장력을 고려함으로써 제고 할 수 있다. 만개 후 160일경에 수확하면 상온 저장력이 10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통신판매 등을 통해 단기간에 소비되어야 하고, 유통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만개 후 150일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신고 품종의 경우, 추석이 빠른 해에는 착색봉지와 GA도포제 사용으로 적숙기보다 15~20일 정도 빠르게 수확되어 당도가 10°Bx정도로 맛없는 과실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은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품질의 과실을 요구하고 있기때문에 생산자는 추석시기를 겨냥하여 만생종인 신고를 무리해서 수확하는 것보다는 ‘화산’품종의 수확시기를 적정하게 조절함으로써 품종 고유의 맛과 특성을 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화산’품종은 수확시 과피에 녹색이 남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향후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로 인식될 수 있는 특징을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통기간을 고려하여 적정한 시기에 수확을 한다면 모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배 품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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