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수출시장 ‘두바이’가 뜬다
분화수출시장 ‘두바이’가 뜬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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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세계 최고, 세계 최초’를 외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두바이에서 최근 분화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의 수출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aT(사장 정귀래)의 두바이 분화류 수입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두바이가 중동 금융·물류의 허브로 부상함에 따라 고급호텔 및 식당의 증가와 함께 장식용 분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방한 두바이 Flower Center의 저온 유통시스템 운영 개시 및 화훼 박람회 개최 등으로 분화류 수입 및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독일 화훼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2.5억불 규모인 UAE 주변 국가들의 화훼류 시장규모가 향후 19~25억불 규모로 성장하고, 이 물량의 50%가 두바이를 경유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두바이 분화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궁할 것으로 분석했다.2005년의 두바이 분화류 수입규모는 2004년에 비해 112% 증가한 4,349천로서 전체 수입의 약 80%가 네덜란드를 통해 항공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나머지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분재류는 아직 두바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수의 소비층 형성 시장 규모는 3만불 수준으로 전망되며, 인기품목은 대나무와 부겐빌레아 등이다. 두바이 화훼유통에 있어 서남아시아 및 중국산 제품들이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일본산 제품들은 소량이 고가에 유통되고 있어 이중적인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인도 및 서남아시아 산의 분화제품들이 주력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문 매장에서는 상품 판매뿐 아니라 분재 관리법 지도 및 사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남아 및 중국산 제품들은 15~20달러 사이에 거래되는 반면, 중국산 및 네덜란드산은 50~150달러 그리고 일본산은 그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선인장 제품의 경우 중동 수출단가는 12.5$/kg로 3.8$/kg인 네덜란드 제품보다도 약 3배 비싼 실정이다. 지금으로서는 한국산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 포장 및 품질의 고급화로 우월성을 가지고 있으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수출을 확대하는데 어려운 점으로 나타나 있다.한국산 분화류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가격 경쟁력 확보 및 제품 차별화 방안마련도 중요하다.지난 3월 두바이 걸프 식품박람회에서 선인장 제품은 사막적 이미지 그리고 특이한 플라스틱 밀폐 포장으로 두바이 시장에서 제품 차별화에 성공, 큰 관심을 모았으나, 생산비가 높고 물류비가 같이 소요된데 따른 높은 가격으로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못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물류비 지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제품 차별화를 위한 독창적인 포장 용기 개발지원이 필요하다. 분화류에 대한 홍보 활동의 대부분이 유통업체가 제작한 매장용 브로셔나 제품 운반용 차량을 이용해 이루어지므로 시장 지배력 있는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매장용 브로셔 및 배송차량 통한 광고전략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중동 아프리카의 화훼 분화류 및 신선농산물이 두바이의 Dubai Flower Center 중심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활용한 한국 분재류 진출 전략마련이 시급하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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