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기획 / 조직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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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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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목과원을 리모델링한뒤 착과한 모습. 썬플러스 회원농가들은 친환경기술지원단으로부터 토양관리는 물론 가지치기 및 적과등의 기술지원을 받고 있다.  
 
-대표브랜드 썬플러스썬키스트… 델몬트… 제스프리….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이며 누구나 알고 있는 과일제품이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는 우리나라 것이 아니다. 아쉽지만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한국산 과일 브랜드는 아직 없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다양한 농산물 브랜드를 제정,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다같은 한국산’으로 기억할 뿐이다. 알맹이는 없고 치장만 요란한 ‘껍데기 브랜드 천국’이다. 어떤 브랜드가 유리할지에 대해서도 시각차이가 많다. ‘지역별 브랜드가 좋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광역화가 맞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광역 브랜드’의 범위를 놓고도 ‘개별 도단위가 적합하다’ 또는 ‘2~3개 도단위로 묶어야 한다’는 등 분분하다.‘썬플러스(Sunplus)’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내수는 물론 장차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선정한 순수 국산브랜드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썬플러스를 ‘광역’을 넘어 전국단위 대표브랜드로 키워 우리시장을 지키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 우리과일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아직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유통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썬플러스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그 이유는 썬플러스는 과원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현재 친환경기술지원단을 중심으로 회원조합과 협력, 썬플러스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위주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브랜드 관리지침과 구체적인 선별기준도 마련돼 있다.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마련한 ‘썬플러스 기준’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농약안전사용 지침을 준수한다 △농약 및 비료사용 등 영농일지를 기록한다 △인증기관의 안전성 검사에 합격한 제품만 유통한다 △브랜드가 정한 규격을 준수한다 △지정 선과장에서 포장출하한다 △제주감귤은 불로초 재배지침과 포장규격을 준용한다 △기타 친환경기술지원단이 필요하다고 제사하는 사항을 준수한다 등이다.이를 다시 풀어보면 썬플러스 회원 농가는 우선 농원구조를 개선, 고품질다수확 체질로 전환해야하며, GAP와 생산이력제를 실천하도록 돼있다. 또 생산된 과일은 친환경기술지원단의 지시에 따라 출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원농가 모두 자발적 의사에 따라 참여하고 있지만, 생산한 과일에 대해선 ‘엄격한 강제규범’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생산이력 제출은 의무사항이며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추천하는 인증기관의 안전성 검사에 합격한 제품만 ‘썬플러스’ 박스에 포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범적으로 출하된 썬플러스 과일은 여건상 일반선과장에서 공동선별됐지만, 앞으로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지정한 산지유통센터(APC)에서만 선과와 포장이 가능하다. 규격을 통일함으로써 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썬플러스 과일은 당도가 최우선 조건이다. 과형과 색택이 아무리 뛰어나도 당도가 떨어지면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사과는 14브릭스이상, 배는 12브릭스이상, 감귤은 10브릭스이상, 단감은 14브릭스이상의 당도가 돼야 한다. 당도에 이어 색택과 과형, 크기 기준을 적용, 등급이 정해진다.썬플러스로 포장출하될 과일은 먼저 전국 13곳의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원농협 조합원으로 소속된 썬플러스 농가들이 생산한 사과와 배, 감귤, 단감이 되겠지만, 경우에 따라 그 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특히 농림부에선 내년부터 ‘전국 대표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썬플러스의 홍보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확정적이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썬플러스가 시장성을 갖추고 브랜드가치가 상승하면 과수주산지의 자치단체와 사업협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한·칠레FTA기금을 이용, 과수주산지마다 세워지고 있는 거점산지유통센터와 썬플러스사업이 연계성을 갖는다면 우리의 과수산업은 시장개방에도 충분한 내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내다보고 있다.‘썬플러스’라는 브랜드명의 이미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해외주재 상사원들은 대체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는 이름”이라고 말하고 있다.썬플러스는 ‘밭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드’이다. 한국과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기’가 경기-충청-경상-제주도의 과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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