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수출농산물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 | |
|
전라남도가 주최한 전국 최고, 최대 규모의 제5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연인원 65만명(경찰추산)의 관람객을 유치해 농업의 소중함과 친환경 청정 농특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소득창출 농업박람회로 자리를 굳히면서 아쉬움속에 막을 내렸다.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동안 전라남도농업기술원(나주시 산포면 소재)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농업박람회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미국 등 7개국 14명의 바이어들과 국내외 관람객이 인산 인해를 이룬 가운데 18개 전시·판매관과, 농경문화체험 등 30개 종목의 이벤트 행사가 성대하게 추진됐다.“친환경 생명농업 세계로! 미래로! 라는 주제로 추진된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는 해외 수출바이어들을 초청, 브랜드 농특산물 수출상담을 한 결과 행사 첫날 이미 전남의 청정 농특산물 740만달러(70억원)를 계약체결해 단계별로 수출하기로 했다.또한 25일에는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생산현장을 돌아본 뒤 나주배협동조합과 (주)삼진글로벌넷은 배를 비롯한 친환경 농산물 27억원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농협나주연합사업단과 (주)한상MK는 토마토 등 25억원, 매봉농업회사법인과 (주)선진유통은 양파, 배추 등 20억원 등 165억원의 구매약정 계약을 체결, 친환경 농산물이 국내외 시장으로 팔려나가게 됐다.이밖에도 각 도와 시군 농특산물 전시· 홍보· 판촉관과 남도음식장터 현장에서 6억원을 판매, 총 241억원의 직접소득을 창출하는 등 대박을 터뜨리는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관람객 65만명이 찾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또한 신기종 농기계 50개업체가 참여한 농기계 전시관에는 34개업체에서 13억원의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구매상담 건수가 5,344건에 이르렀다.이외에도 누에생태관, 생명예술관, 희한한 농산물관 등은 도시 소비자에게 친환경생명농업으로 농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농업으로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특히 농업박람회 기간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특이하고 별난 누에 생태관에서는 칼라 누에와 고치가 전시되어 관심을 끌었으며, 누에의 번데기를 이용해 기능성 버섯으로 태어난 “동충하초”,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이용해 만든 술과 음료, 뽕잎으로 만든 차(茶) 등 뽕나무와 누에가 기능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동충하초의 경우 1kg에 1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생명이 살아 숨쉬는 1천여평의 생명예술관에서는 수 천종의 기능성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와 기능성 물질에 의해 관람객들의 정신과 마음까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농업예술관에는 동서양의 식물 500종 3천여점이 조화롭게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결실의 풍성까지 맛 볼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올해 첫 선을 보인“황금감”의 경우 분화재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태어나 관람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또한 별나고 희한한 농산물관에서는 농업인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크기나 모양, 색깔, 길이가 2m가 넘는 뱀오이, 뱀이 또가리를 틀고 있는 듯한 고구마 등 희한한 농산물 232종 1,500여점이 전시되어 생명농업의 신비함과 오묘함에 외국인들까지 감탄사를 연발했다.풍년을 기원하며 장관을 이룬 허수아비와 장승 마을촌, 농경문화를 재현한 민속체험장, 조랑말과 토끼 등이 모여사는 농물농장, 시군별로 대표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대형 상징탑 등이 장관을 이루었다.관람객 중 관광버스를 타고 오후에 농업박람회장에 도착한 대구광역시 아파트연합회 대표 등 45명은 하루종일 보아야 하는데 너무 늦게 왔다고 아쉬워 하면서 내년에는 행사 전날 도착하여 숙박을 한 다음 아침 일찍부터 관람을 해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목청을 높였고, 전남 친환경 농산물인 쌀과 배 3천만원상당을 구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자매결연을 맺었다.이 밖에도 시골에서 오신 노인들은 너무 좋아 연중 전시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으며, 26일에는 전국에서 농업인 대표 2만여명이 참여해 농업분야의 유일한 전국적인 행사가 됐다.전라남도 관계관은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는 전국에서 명품 농특산물들이 총 출동됐으며, 도시 소비자에게 친환경 생명농업으로 농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소비자 중심 친환경 농업으로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해외시장을 개척해 어려운 농업의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