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환경친화형 재건축”
가락시장 “환경친화형 재건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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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12년간 총 5,040억을 투입하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지난 1일 가락시장을 친환경·혁신물류의 중심지로 만들 현대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국비(농림부, 해수부), 시비 등 총 5,040억원을 투입하여 가락시장을 환경친화적이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초현대식 도매시장으로 재탄생 시키기로 했다.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김주수 사장은 “가락시장은 국내 농산물 유통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정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2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노후화, 도·소매의 혼재로 인한 혼잡과 과다한 물류비, 주차시설등이 지속적으로 문제화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99년부터 본격 거론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농림부 시설현대화 계획이 확정됐고 올해 9월 농림부의 내년예산에 반영되어 본격 추진을 앞두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시설현대화를 통하여 가락시장이 환경친화적인 도매시장, 21C형 선진 도매시장,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열린 도매시장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환경 친화적인 도매시장으로 전환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폐수 등을 처리하는 환경시설을 집적화·지하화하여 분진·악취 등 오염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며 시장 외곽에 3만여평의 녹지대 언덕(완충녹지지대)과 산책로, 소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하게 된다. 1단계(2006~2009년)는 관리서비스동을 신축하여 도매시설과 혼재되어 있는 직판시장, 식자재상가 및 사무실 등 부대·편의시설을 도매(경매)시설에서 분리·이주시켜 가락시장의 도매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단계(2009~2016년)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후된 경매장, 중도매인 점포 등 도매유통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재건축하여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3단계(2016~2017년)는 집배송센터, 가공처리장, 저온·냉동창고 등 물류 지원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시장기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유통인 뿐만 아니라 이용고객인 시민을 위한 각종편의 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시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나아가 일반시민,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 찾을 수 있는 먹거리 공간도 조성하여 서울의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약 55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공사 관계자는 “도소매분리, 물류동선 최적화, 하역기계화, Cold Chain System화 등 저비용·고효율구조의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여 발생하는 연간 550억원의 유통비용 절감은 농어민, 도시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공사는 향후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도시계획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후 금년말~내년초 설계 발주할 예정이며, 공사는 2007년말~2008년초 착공할 계획이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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