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배도함 채소과 농업연구관-266)
원예연 시리즈(배도함 채소과 농업연구관-26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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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토양병해 저항성대목 품종육성 전망 ■원예연구소에서는 고추를 재배할 때에 피해가 심하여 수량감소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토양 병(역병, 풋마름병)에 대한 저항성 대목 품종을 육성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추 재배면적은 채소재배 면적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등에 의해 여러 가지 병이 발생되어 수량이 감소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토양으로부터 감염되어 고추가 말라 죽는 역병과 시들음 증상을 보이다가 식물체가 죽는 풋마름병에 의한 피해가 극심하다.또한, 풋고추 생산을 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고추를 계속적으로 재배하므로써 역병과 풋마름병에 의한 피해 역시 심하여 수량이 감소되어 농가소득이 줄어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시판품종에는 이들 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이 없어 저항성 대목을 이용하여 접목한 접목묘가 육묘업자에 의해 보급되어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대목용 품종은 역병에만 저항성으로 최근 증가되고 있는 풋마름병에 의한 피해를 계속적으로 받고 있어 역병과 풋마름병에 모두 저항성을 보이는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대목과 접수 간에 접목친화성이 밝혀져 있지 않아 고품질을 생산하는 데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따라서 원예연구소에서는 역병과 풋마름병에 모두 저항성이며 접수와 접목친화성이 높아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대목품종을 육성 중에 있다. ▲고추 토양전염병 발생에 의한 피해 역병은 고추 재배 시 가장 피해가 큰 병이며 최근에는 풋마름병에 의한 피해도 증가되고 있다. 포장에 옮겨 심은 직후 5월 중·하순부터 발병하여 7월의 장마 이후 급격히 만연한다. 발병원인은 발병지 토양을 그대로 상토로 사용한 경우, 식양토의 배수 불량 포장, 같은 포장에 다년간 이어짓기하는 경우, 이랑이 낮아 물 빠짐이 나쁘고 깊이 심어 아랫 줄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경우, 석회나 퇴비의 시용이 적은 경우 및 병든 포기를 방치했을 때 토양병 발생이 많다. 고추 역병 등 토양병에 의한 피해는 매년 고추 생산액의 약 10~20% 정도 손실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05년도 노지 및 시설고추의 생산액이 1조 5,000억이고 이중 10% 정도의 손실이 발생된다면 매년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추 토양병 저항성 대목 이용 현황 시설 풋고추 재배 주산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저항성 대목을 활용한 접목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지재배 주산 지역에서도 접목묘를 이용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목으로는 역병저항성 대목용 품종으로 탄탄, 카타구루마, PR 파워, 바이킹, R-세이프, 코네시안핫, 코레곤 PR-380 등 다수의 품종들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으나 풋마름병에도 저항성인 대목품종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저항성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를 하게 되면 분명하게 역병 발생을 줄일 수는 있지만 역병 저항성 품종만으로 완전한 역병 방제를 기대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어 약제 및 토양 환경 개선 등의 추가적인 재배적 방제 노력이 요구된다.▲고추 토양병 저항성 대목용 품종 육성 현황 및 전망원예연구소에서는 1994년부터 고추 역병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대만에서 도입한 역병 저항성 재료들을 활용하여 2001년 역병저항성 ‘원강 1호’, ‘원강 2호’ 품종을 육성하였다. 육성된 역병저항성 품종은 고정종으로 종자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역병에는 강한 저항성 품종이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약한 단점이 있고, 고정종으로 기존의 교배종 품종들에 비교하여 세력이 다소 약한 등의 문제가 있어 본 품종들을 대목용 품종으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기타 단점들을 보완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고추 유전자원 특성 평가를 매년 300점씩 실시하여 역병, 풋마름병 등 주요병해 저항성 및 원예적 특성 검정을 실시하여 토양병 저항성 재료들을 선발하였다.2006년 7월 현재 역병 저항성으로 110계통을 공시하여 인공접종에 의해 87계통을 선발하였고, 풋마름병은 32계통을 선발하였으며, 두가지 병에 모두 저항성을 보인 27계통을 선발하였다. 현재 대목과 접수간에 나타나는 접목친화성을 밝히기 위해 주요 원예적 특성을 평가하고 있다. 금후 역병과 풋마름병에 동시에 저항성을 가지면서 원예적 특성이 우수한 계통들은 피해가 심한 농가에서 실증시험 등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선발된 우수한 품종들은 조기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역병, 풋마름병, 습해 등에 강한 토양병 저항성 대목 품종을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소비자들의 안전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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