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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방문했던 패킹하우스는 하루 8,000~1만상자 생산규모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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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 과수농협연합회 전무 워싱턴주 시찰기 ③▣ 선별포장과 수확후 신선도 유지=Yakima 소재 패킹하우스 몇개소를 방문해 본 결과 하루 8,000상자(10kg단위)에서 1만상자 생산규모 였으며 연중 가동일수는 150일 내외였다.물량확보는 자가 생산 과일이 75~50% 정도이고 나머지는 패킹하우스가 없는 농가의 위탁물량이 차지했다. 농가간에는 구두약정이 관행화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패킹하우스 선택권은 위탁농가가 가지고 있고 상품화 과정의 비용과 판매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위탁농가는 이후 판매과정 등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었으며, 패킹하우스에서 수출 또는 국내 시판을 전담했다.패킹하우스 선과 과정은 500kg들이 상자 단위였는데 물탱크 자동투입 → 세척라인으로 이동 1차 세척 → 2차 세척(비눗물) → 3차 샤워실 → 건조기 → 왁스투입 및 코팅 → 색깔, 중량, 상처과, 과일에 선과 번호 표시 → 선별 → 등급분류(3등급 또는 5등급으로 구분) → 상자투입(인력) → 상자봉함 → 적재실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같은 시설의 설치비는 약 100~130억 내외였다. 상자의 등급 표시는 색깔을 이용하는 방법과 대문자,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있었다.CA저장이 원칙이었으며 스마트프레쉬 처리가 보편화되어 있어 2005년산 후지가 마트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신선도는 아주 양호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기후조건은 비가 적으므로 인해 병해가 거의 없고 일조량이 풍부했다. 또 토지 비용이 저렴하며, 인부는 주로 멕시칸으로써 인력확보가 수월한 편이었다.△생산기반 시설은 관수, 서리피해 대책 등이 완벽하고, 재배기술은 전문기관(협회)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유통은 패킹하우스에서 전담하고 취급물량은 농가와 사전협의, 확보하고 있었다.△전문조직인 협회가 위생, 법률, 노동, 홍보, 수출시장개척을 전담하는 등 판매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전문 생산자 조직의 활동이 활발했다. 또 이들 조직은 정확한 통계를 기초로 수급조절 기능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유통명령제도 시행하고 있었다.△워싱턴주의 사과(과일) 산업은 최상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산에서부터 패킹-유통-대표전문조직-정부가 유기적으로 작동되고 있었다. △생산자단체의 운영비는 재배농가 스스로 필요에 의해 부담하고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시장이 개방된다면 우리는 미국의 생산자 개개인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대표조직과 경쟁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들 역시 고품질 대과 쪽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었다. 대과와 고당도의 과일 소비가 늘고 있었는데 아시아쪽에서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미국 소비자의 취향이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인듯했다. △신선편의 식품으로 과일을 썰어서 진공포장한 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학생들이 점심 식사에 이 비닐봉지 과실을 많이 먹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신품종 개발을 위해 국제 민간기구를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관리하면서 납작 복숭아, 붉은색 배, 핑크레이디 사과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교목성 나무와 M26 대목을 M9으로 교체하고 있었고, 단위당 수확량을 증가 시키려는 노력이 집중되고 있었다. 현재 ha당 40톤 이상을 생산하는 농원도 많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가격이 연중 안정되어 있고 대규모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점도 미국 사과산업의 경쟁력이었다. △한ㆍ미 FTA에 관련, 재배농가는 관심이 없었고 전문단체에선 검역완화와 관세 완전철폐를 희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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