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방호 의원(한나라당)은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와 관련 ‘한·미FTA가 농업협동조합에 미치는 영향’이란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총 70쪽 분량의 이 자료집 중 절반가량은 주한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5년 정책보고서를 실어 한·미FTA를 바라보는 미국 경제인들의 시각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이 의원은 자료집에서 FTA 추진상황을 정리하고 한국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서비스부문 주요쟁점, 농협의 역할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했다.이 의원은 “공공금융부문은 협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협상이 일정대로 흘러간다면 우리 농업계는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상황을 연착륙시킬 수 있는 단체는 농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협동조합은 공공금융이 아닌 생산자들의 자주적인 단체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다시한번 각인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수협중앙회장 출신답게 이 자료집을 통해 협동조합의 FTA대응 자세에 관해 확고한 의견을 표출했다. /강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