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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협중앙회가 매출액 기준 세계 5대 협동조합기관에 선정되었다.지난달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협동조합 국제포럼’에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 전농과 전공련, 프랑스 끄레디 아그리꼴, 미국 전국상호보험회사 (Nationwide Mutual Insurance Company)에 이어 5위에 랭크되었다. 이번 국제협동조합연맹의 조사결과는 지금까지 협동조합이 국민총생산, 매출액, 고용 등 세계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이 간과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300 프로젝트(Global 300 Project)팀을 구성해 전 세계 협동조합과 상호부조기관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총자산 규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것이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협동조합기관이나 상호부조기관들은 증시에 상장되어 있지 않거나 사업성과가 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 공표되지 않았던 관계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간과되어 이번 조사결과는 세계 경제에서 협동조합이 차지하는 역할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국민경제에서 협동조합이 기여하는 규모와 중요성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에서 공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국제협동조합연맹은 이날 발표한 (Global 300 Project)자료에서 매출액 상위 300대 협동조합의 매출 총액이 미화 9639억달러로 이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9위국인 캐나다(979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을 사업 분야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협동조합과 상호부조기관의 매출액은 농업, 소매유통업, 은행·보험업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으며, 기타 에너지·보건 분야에서도 높은 매출액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300대 협동조합에는 스위스의 최대 고용기관, 유럽 최대 낙농사업기관, 오스트리아의 3대 은행, 세계 최대의 미곡 도정·판매 기관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었으며 △매출액 상위 300대 협동조합기관을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62개)이며, 9개의 협동조합이 선정된 핀란드는 핀란드 국내총생산의 16.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한국에서는 농협중앙회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연합회가 67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