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 협상제외 12월에 결정날듯
감귤류 협상제외 12월에 결정날듯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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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이 지난주 열린 한미FTA 제4차 협상에서 관세 철폐 예외적용을 받는 ‘기타품목’ 지위는 유지했으나, 감귤의 운명은 5차 협상에서나 최종결정될 전망이다.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는 지난달 25일 중간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감귤을 포함한 1500개 모든 품목에 대해 관세철폐를 요구했지만 미국측 입장일 뿐이며 양측간 협상의 기초는 아닌 만큼 감귤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귤류 자체 수입은 미미하고 오렌지의 경우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이후 관세율이 90%대에서 현재 50%로 내려오고 감귤 보호장치를 작동해 왔다는 내용도 부연했다. 한미 FTA 농업분과장인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도 “농산물 284개 민감품목(기타품목)중 50여개를 더 줄이는 등 미국측에 수정 양허안을 제출했는데 감귤의 종전 지위는 유효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역시 미국측은 한국측 제안에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이며 사실상 거부,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품목별 개방 수위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타 품목’ 자체가 양허(개방) 제외뿐만 아니라 세이프가드, 관세 부분감축, TRQ 제공 등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어, 감귤의 운명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진행될 5차 협상에서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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