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황영기<광양시친환경연합회장>
인터뷰 / 황영기<광양시친환경연합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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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를 감안하면 가격을 더 받아도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들에게 공급한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광양지역 친환경농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광양시 친환경연합회 황영기회장(지희농장 대표)이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하면서 한마디 던진 소감이다.황회장은 “친환경농산물이다 보니 일반농산물 보다 가격은 30%이상 더 받고 있으나 친환경적 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생산비 또한 관행농사 보다 30% 정도 더 들기 때문에 수익적 차원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안전한 농산물이 국민들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 뿌듯하다”며 “그러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생산량 확대시 수익적 차원에서도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황회장은 시설원예농업을 경영하면서 2001년 광양원협 지도사업의 중점방향과 국제적 농업흐름이 친환경농업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친환경농법을 적극 이행, 2004년부터 금년까지 3년에 걸쳐 애호박, 파프리카, 오이에 대한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이제는 130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1억2천5백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는 선도 농업인이다.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친환경을 시작한 황 회장은, 연간 약 5톤의 액비를 제조해 미생물 배양액과 혼용해 주기적으로 관주 및 옆면에 살포해 토양개량 및 병해충 예방은 물론 작물의 건전발육을 위한 생리적 병리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조합원과 친환경농업 연합회원들에게 이러한 기술을 지도, 비용절감 효과 및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뿐만아니라 금년에는 광양시 17개마을 영농회장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교육을 실시했고 9월에는 경남 진주시 진성면내 작목반을 대상으로 농업 세미나를 실시하기도 하는 등 친환경농업 전파에 많은 활약을 해 오고 있다.또한 광양지역 유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양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역임하며, 광양지역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에 기여한바 크다.또 11곳의 대형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 유통하는등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원들의 결속된 의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가장 어렵고 힘든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을 해결, 광양시 친환경농업회원 및 전국친환경농업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장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