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육성된 스프레이국화 품종들이 국내시장에서 상품성 검증에 이어 일본으로의 첫수출을 이뤄냈다. 이달초부터 대일수출을 시작한 국내육성 스프레이국화는 ‘옐로엔디’와 ‘피치엔디’ 품종으로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시험장에서 육성했다. 이들 품종은 재배농가와 소비자들의 기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이달 초부터 연말까지 10만본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으로 화훼농가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품종 중 ‘옐로엔디(Yellow ND)’는 황색의 홑꽃 품종, ‘피치엔디(Peach ND)’는 연분홍색 겹꽃 품종이다. 스프레이국화를 전문적으로 생산, 수출하고 있는 구미원예농단을 비롯하여 칠곡, 고령 등 4개소에서 재배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이미 10만본이 정식됐으며, 연말까지 총 15만본을 정식할 계획이다. 7월에 1차로 정식된 1만본이 수확되는 이달 상순경부터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화훼농단에서는 오는 12월까지 10만본 상당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구미화훼시험장에서는 육성국화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농가보급 확대를 위하여 지난달말 육성국화 현장평가회를 개최, 지역의 국화재배농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참석농가들은 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하고 있는 신품종 국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재배의향도 높다고 밝혀 앞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스프레이국화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1ha(연3기작)에 2,000만원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국화재배농가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이러한 농가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구미화훼시험장에서는 2000년 국화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국화 신품종 육성 연구에 착수, 2004년에는 ‘옐로엔디’ 등 2품종, 2005년에는 ‘피치엔디’ 품종을 육성, 올해도 연내에 2~3품종을 선보일 계획이다.구미화훼시험장 관계자는 “이번 시범재배와 수출에서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는 농가보급면적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