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수확한 벼를 상온통풍으로 건조하고 저온으로 저장해 장기간 저장해도 쌀 품질 변화가 적은 벼 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를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벼 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는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상온 통풍식 저장건조기를 단열재로 둘러막아 저장고로 만들어 내부에 온도 및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냉동 유닛쿨러를 설치한 것이다. 농업공학연구소에 따르면 기존 저장시설에 저장한 벼는 다음해 3월 이후부터 외부기온이 상승하면 저장된 벼 온도도 같이 상승해 벼 품질이 급격하게 떨어져 장기간 저장이 어려웠다는 것이다.상온통풍건조 겸용 저온저장고는 외부기온이 높아져 저장고 내부와 저장된 벼 온도가 상승하면 이를 감지한 온도센서가 냉동 유닛쿨러를 작동시켜 저장고 내부 온도를 저장기간 내내 설정온도인 15℃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이후에도 온도, 습도 등 외부 조건에 상관없이 저장고 내부는 항상 일정한 온도 및 습도로 유지되므로 저장된 벼는 품질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이뿐만 아니라 수확한 벼를 건조하여 저온저장 하는 작업이 편리하고, 저장기간을 다음해 8월까지 연장할 수 있어 벼 수확후 품질관리 및 고품질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농업공학연구소는 새로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기 전에 효율적인 이용기술 확립으로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용인시 백암면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농업공학연구소 윤진하 소장은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량보완 사항은 농가 보급 전에 해결해 효율적인 이용기술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농가 보급은 생산업체 기술이전 후 2007년부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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