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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요 수출화훼류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많은 물량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개선되어야할 문제점들과 해결방안을 원예연구소 각 품목 전문연구진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연재·소개한다.▲국내 생산현황=나리 국내 재배면적은 지난 2003년 228.2ha에서 2004년 230.6ha, 지난해에는 226.6ha로 큰 변화는 없다.수량은 2003년 9,200만본, 2004년 7,400만본 그리고 지난해 6,900만본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금액면에서는 338억3,000만원(2003년)에서 306억4,000만원(2004년), 지난해 345억7,000만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현재 주요 생산지역은 제주, 강원, 경기, 충남, 전남 등으로 생산량은 종구비용 증가로 다소 감소, 재배면적은 현상유지가 예상된다. ▲수출현황 및 전망=나리 수출현황을 보면, 2003년 947만달러 상당을 수출했고, 2004년에는 1,333억7,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1,048억4,000만달러로 감소했다.그러나 종구수입액은 382억2,000달러(2003년)에서 425억3,000달러(2004년), 528억9,000달러(2005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수입 종구비 상승 및 수출액 감소로 ‘04보다 무역수지 흑자폭 낮은 어려움이 있는 대신, 물류비 비교 시 경쟁국보다 유리하므로 당분간 지속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일본항공 물류비를 비교(본당)할 때, 중국 560원, 화란 625원에 비해 한국은 280원에 불과하므로 유리하다. 또, 일본에서 절화백합의 경매시 자국산 1등급을 우선으로 하므로 수출시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최근 중국(대련, 곤명)은 자체 양구를 적극적 추진하고 있어 저가수출도 우려되고 있다.이에 구근의 국내 자급화 시급한 문제이며, 연중 절화생산 수출체계의 조기구축이 급선무이다. 구근 생산단지의 규모화, 전문화, 기계화, 기업화도 수반되어야 할 부분이다.▲수출상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현재 우리나라는 구근 수입업체의 공급에 따라 품종이 선정되고 있어, 수입국 선호도 변화에 대한 대체품종 정보가 미흡하다.또한 수출 농가들의 전국단위 조직화 정도가 미비해 전국 단위 연락망 구축 및 조직화가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규모 농가도 여전히 많아 지속적인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권역별 수출단지 조성과 수출업체와 생산자간 계약재배 유도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수출업체도 영세해 지속적인 거래가 어렵고 가격이 불안정한데, 소규모 중간 도매상의 단일화부분도 농림부에서 추진중에 있다.이와 함께 수출품의 선별, 포장, 신선도, 디자인 등 고품질 상품관리 미흡부분도 개선되어야 하며, 생산시설, 생산물의 선별 및 저장시설 확충, 포장 디자인 고안도 갖춰나가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종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가 큰 문제인데, 30%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이는 타 수출국과 비교해볼 때, 평균 수취가격 저하추세에 있어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일본에서 수입절화의 국가 및 년도별 톤당 가격추이를 보면, 지난 2000년에는 한국산이 톤당 90만엔이었다가 76만엔, 57만엔, 40만엔 그리고 2004년에는 54만엔으로 점차 가격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네덜란드산은 2000년 123만엔에서 점차 톤당가격이 올라 2003년 163만엔에서 2004년에는 192만엔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성수기 집중출하로 가격폭락이 발생해 다른 해외시장 개척경향이 두드러 진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