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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오세현)은 충남 서북부지역을 세계적인 백합종구 생산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까지 종구 자급화에 대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서산, 태안을 비롯한 충남 서북부지역은 예로부터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일 뿐만 아니라, 연중 햇빛 쪼이는 시간이 길고, 황토가 많이 함유된 점질토양으로 천혜적인 백합 종구 생산적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백합 종구는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값 비싼 종구를 수입해 재배하기 때문에(‘05년 5,289천불), 백합 절화생산농가의 경영비에 큰 부담이 되어왔다(경영비 중 구근 구입비가 53% 차지). 또한 백합은 딸기, 국화 등 타작목과 달리 증식이 어렵고 꽃을 필 수 있는 종구 생산까지 장기간(5~8년)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병에 감염되면 상품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백합 재배농가에서는 저가의 우량 종구를 확보하는 것이 현안 문제이다. 이에 백합시험장에서는 바이러스병이 없는 조직배양 우량종구를 ‘98년부터 매년 12만구씩 농가에 보급해 백합 재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분양받은 종구를 지난해 재배농가에서는 140만구로 증식시켜 1억 8천만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아울러 백합시험장에서는 △인편번식에 의한 자구 생산 △선충, 응애 등 해충 방제를 위한 온탕처리 기술 △백합 양구용 전용배지 및 양액을 개발해 배지경관비재배기술을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우량종구 생산효율을 증대시켜 종구 자급화를 앞당기고 있다. 또한 백합시험장에서는 2004~2008년까지 35억원을 투자해 기자재 및 종구생산 시설을 확충중에 있으며, 금년부터는 우량종구를 25만구로 확대 생산하여 재배농가에 보급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육성된 구근생산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2008년도에는 250만구의 종구를 자체 생산하여 충남지역에 소요되는 종구를 자급화하고, 2010년에는 1,000만구를 전국에 공급하여 43억원의 소득을 올릴 예정이다. 백합시험장 이은모 장장은?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 계기로 중국의 백합 종구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여(2005년 1억1천만구) 수입산 종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실정이라, 백합 종구 자급화 사업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종구생산에 필요한 시설투자 및 종구생산 전업농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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