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채소 접목로봇 ‘효자노릇’
박과채소 접목로봇 ‘효자노릇’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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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과채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접목묘 생산에 부족한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접목로봇을 보급해 큰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 호박, 오이, 참외, 멜론 등과 같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박과채소는 육묘시 특수한 풍토에 잘 적응하고, 병해충 피해를 경감시키며 결실율이나 품질을 높이고 묘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접목을 실시한다. 접목이란 번식시키려는 식물체의 눈이나 가지를 잘라내어 뿌리가 있는 다른 나무에 붙여 키우는 일로 접을 하는 가지나 눈 등을 접수라고 하고, 접수의 바탕이 되는 나무를 대목이라 하는데 오이의 경우 자주 걸려 문제가 생기는 만할병과 역병에 강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 호박묘를 대목으로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기존 접목은 숙련되고 세밀한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대목과 접수를 합해 집게로 일일이 집어 내는 작업을 하루 1인이 꼬박해도 1,000~1,200주 정도밖에는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이에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자동접목 로봇을 대산영농조합법인(대표 유제선)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접목로봇은 두 사람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한 사람은 대목을, 다른 한 사람은 접수를 넣기만 하면 클립으로 자동고정시켜 접목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1인이 1시간동안 600주를 접목할 수 있어 기존보다 4배의 작업능률을 올릴 수 있다.또한 접목실패율도 숙련자의 경우 기존 5% 수준이던 것이 평균 3%로 나타나 작업능률 향상 뿐만 아니라 경영비 절감 효과도 높다. 유 대표는 “많은 인력에만 의존하던 접목작업을 기계화를 통해 자동으로 실시하게 되어 이제는 우량 접목묘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며 자동접목로봇의 성능에 대해 만족했다. 한편, 시농업기술센터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작업 자동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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