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상장 도매시장에 자제 요청
중국산 배추 상장 도매시장에 자제 요청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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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도매시장법인협회를 방문한 농협관계자들이 중국산 배추의 상장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농협 무배추전국협의회(회장 김병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와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회장 황인홍 무주 구천동농협 조합장) 회장단은 지난 21일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를 방문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의 상장을 자제하고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들 생산자단체의 방문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측은 “회원사에 상장자제 협조요청 사항을 전달할 방침”을 밝혔으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무배추전국협의회와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는 또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 상장과 판매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서 이들 두 생산자단체는 “배추는 국내 70만 농가가 생산하는 주소득작목이며,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필수 먹거리”라며 “중국산 김치 및 신선배추의 수입급증으로 생산기반마저 붕괴될 위기에 봉착했고, 최근에는 공영도매시장에 까지 중국산 배추가 상장되는 지경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일부물량은 국산으로 둔갑, 판매돼 생산농가들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서에선 또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 상장과 판매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배추산업 발전을 위해 농업인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이 상호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노력하고 협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중국산 신선배추의 도매시장 유통사례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8~9월 수입된 40여톤이 위탁취급됐으며, 부산엄궁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중도매인이 40여톤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올들어 9월까지 수입된 신선 및 냉장 배추는 총 3,180톤으로 지난해(총 1,369톤)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국산 신선배추의 수입원가는 kg당 243원 수준으로 국산가격(kg당 860~1,000원)과의 차이가 커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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