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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도매시장법인협회를 방문한 농협관계자들이 중국산 배추의 상장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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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무배추전국협의회(회장 김병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와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회장 황인홍 무주 구천동농협 조합장) 회장단은 지난 21일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를 방문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의 상장을 자제하고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들 생산자단체의 방문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측은 “회원사에 상장자제 협조요청 사항을 전달할 방침”을 밝혔으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무배추전국협의회와 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는 또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 상장과 판매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서 이들 두 생산자단체는 “배추는 국내 70만 농가가 생산하는 주소득작목이며,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김치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필수 먹거리”라며 “중국산 김치 및 신선배추의 수입급증으로 생산기반마저 붕괴될 위기에 봉착했고, 최근에는 공영도매시장에 까지 중국산 배추가 상장되는 지경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일부물량은 국산으로 둔갑, 판매돼 생산농가들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서에선 또 “공영도매시장에서 중국산 배추 상장과 판매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배추산업 발전을 위해 농업인과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이 상호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노력하고 협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중국산 신선배추의 도매시장 유통사례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8~9월 수입된 40여톤이 위탁취급됐으며, 부산엄궁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중도매인이 40여톤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올들어 9월까지 수입된 신선 및 냉장 배추는 총 3,180톤으로 지난해(총 1,369톤)보다 크게 늘어났다. 중국산 신선배추의 수입원가는 kg당 243원 수준으로 국산가격(kg당 860~1,000원)과의 차이가 커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강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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