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혁신연구원 ‘시장도매인제’토론회
한국유통혁신연구원 ‘시장도매인제’토론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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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도매시장의 시장도매인제 도입 2주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사)한국유통혁신연구원(대표 김윤두) 주최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강서지사에서 열린 ‘시장도매인제 지속적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시장도매인제 발전을 위해 지역별 브랜드 농산물의 적극적인 활용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시장도매인제시장의 특징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한 한국시장도매인협회 안중각 사무총장은 “시장도매인제의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생산자단체별로 개발·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보증된 품질을 안정적 판로로 차별화해 판매해 나간다면 지자체 브랜드와 시장도매인제간 윈윈전략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서도매시장 운영 사례로 본 타 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의 시사점’을 주제발표한 권상구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시장도매인팀 차장은 “강서도매시장의 지난 2년간 운영 사례를 근거로 타 공영도매시장에서의 시장도매인제 도입 타당성을 고려해 볼 때 우선 자본금 규모를 책정하는데 있어서 시장 천체의 거래규모보다는 해당 시장도매인의 영업규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량있는 상인모집과 함께 이에 앞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데, 현행 7% 위탁수수료율에서 시장도매인이 적정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최소 200~300억원 수준으로 거래금약을 달성해야 하므로 시장도매인제 도입시 거래규모를 위 수준으로 계상하고 부지면적과 판매장 면적 등 제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시장도매인제의 주축이 되고 있는 관계기관과 유통인 대표들이 지난 2년간의 현장에서 느낀 부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목받았다. 권상구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시장도매인팀 차장은 “시장도매인의 영업능력과 규모·범위 등을 따져 앞으로 시장면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매시장과 시장도매인시장의 분리는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만 확보되면 현 체제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광형 (사)전국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시장도매인은 농가의 출하선택권 확대와 물류비 절감을 통한 농가수취가격 제고가 그 배경인데, 시장도매인들은 돈 되는 품목만 취급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도매인 지정시 품목제한을 두어 문제를 개선하고, 산지매수도 산지유통인과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혀, 유통인과 관계기관 등 서로간 입장차이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