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정봉남 원예환경과 농업연구사-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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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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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에 발생하는 왜화바이로이드병 전염 및 피해예방 ■국화에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병에는 토마토아스퍼미바이러스(Tomato aspermy virus), 국화바이러스B(Chrysanthemum virus B) 그리고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d wilt virus) 등 3종류가 있으며, 바이로이드병에는 국화왜화바이로이드(Chrysanthemum stunt viroid)와 국화황화모틀바이로이드(Chrysanthemum chlorotic mottle viroid) 등 2 종류가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이 국화에 가장 심한 피해를 준다. 국화가 왜화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면 키가 건전주에 비해 30~50% 감소되며 잎과 꽃의 크기도 작아지는 등 품종 고유의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므로 상품성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절화장이 짧아지므로 수출용으로는 전혀 출하 할 수 없다. 품종별로 피해 병징은 달라 황색반점 같은 특징적인 병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피해증상은 식물체 전체가 전체적으로 왜소화되는 점이다. 특히 분화용 국화의 경우 왜화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면 삽수 채취 수가 현저히 감소하게 되며 또한 한 개의 화분에 감염주와 이병주를 섞어서 심게 되면 꽃 피는 시기가 차이가 나거나 키가 균일하지 않아 상품 가치가 없어진다.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은 1947년에 미국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국화에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후 1950년대에는 유럽에서 발생하였으며 현재는 국화가 재배되는 모든 나라에서 발생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춘광 품종에서 1997년 최초로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이후 최근 2~3년 전부터 국내 재배되는 많은 국화 품종에서 발생되고 있다. 감염율은 품종에 따라 9.7~66.8% 범위이며, 국내에서 오랫동안 재배되던 품종의 감염율이 비교적 높으며 최근 외국에서 수입되는 국화에서도 감염된 품종들이 있다. ▲전염△감염된 국화 삽수=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이 존재하지 않았던 나라에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감염된 삽수의 수입을 통해 이루어진다. 바이로이드병은 식물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바이러스병과 마찬가지로 일단 감염되면 식물체가 생존하는 한 바이로이드 병원체가 뿌리를 포함한 식물체 모든 부위에 존재한다. 따라서 감염된 삽수를 삽목하여 재배하면 병이 그대로 옮겨지게 된다.△접목=건전한 국화와 병에 감염된 국화를 접목하면 감염된 국화에 존재하던 바이로이드 병원체가 건전한 그루로 이동하여 병이 전염된다.△작업도구=국화는 재배포장에 정식한 후 순지르기를 하게 된다. 바이로이드병은 감염된 국화의 즙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이병주가 심겨진 포장에서 이병주를 자른 후 건전주를 자르게 되면 병이 건전주로 옮겨진다. 또한 삽수를 채취할 때 가위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병주를 자른 가위로 옆에 있는 건전한 국화를 자를 경우 병 전염율은 58.8%이며, 이병주를 자른 가위로 건전주를 한번 자른 후 다음 그루를 자르면 병 전염율은 다소 낮아지지만 47.1%로 매우 높다. 스탠다드형 국화의 경우 재배 동안에 곁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로 손톱을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손톱에 뭍은 즙액을 통해 병이 건전주로 옮겨지게 된다.△종자에 의한 전염=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국화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하면 바이로이드병이 감염된 국화를 얻을 확률이 38~93% 가량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육종가들은 왜화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되지 않은 국화를 교배모본으로 이용하여야 한다. △토양에 남은 감염된 국화 잔여물에 의한 전염=왜화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국화 잎을 온실에서 7 개월 동안 건조 상태로 보관한 후 핵산검정(RT-PCR)을 통해 바이로이드 핵산 존재를 확인한 결과 바이로이드 핵산이 존재하였으므로 건조 후 7개월된 이병 국화도 왜화바이로이드병 전염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화 꽃을 자른 후 새로운 묘를 재배하고자 재배포장에 심겨진 국화를 뽑아낼 때 토양 속에 이병된 국화 뿌리 또는 잎 등의 잔여물을 남기면 바이로이드병의 전염원이 될 수 있다. 이는 어린묘를 정식 할 때 뿌리에 난 상처와 토양속에 남겨진 이병국화 잔여물과의 접촉에 의해서 병이 옮겨 지게 되는 것이다. △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 피해 예방=국화왜화바이로이드병은 이병된 국화의 즙액을 통해서 전염된다. 따라서 바이로이드병에 감염된 삽수를 이용하여 재배하면 바이로이드병 피해가 100% 나타난다. 그리고 재배동안에 감염되었을 때 피해보다도 이병주를 삽수로 재 사용하면 피해 증상은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감염 당년에 키가 30% 감소되었다면 감염된 묘를 다시 삽목하여 재배하면 키가 50% 감소하게 된다. 재배포장에서 바이로이드병의 전염은 삽수를 채취 할 때 이용되는 가위, 순지르기 또는 스탠다드형 국화의 경우 곁순을 제거할 때 손에 묻은 즙액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순지르기 또는 삽수채취 작업동안에 가능한한 손톱이나 가위 등을 이용하지 말고 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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