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과 생산위해 방제 신중

저농약친환경인증을 받은 11농가가 연합해 조직된 정일친환경작목반은 무엇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과를 찾을 수 있도록 방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권영수 반장은 “내가 생산한 사과를 도시에 가있는 내 자녀들이 구입해 먹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농약잔류가 안되도록 11명의 반원이 합심해 관리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능금농협 지도과장의 지도에 따라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약잔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제초제는 쓰지 않도록 하고 있고 수확하기 10일 전에 샘플을 채취해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하여 잔류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반원 중에 한명이라도 잔류기준을 초과하면 친환경농자재 지원이 줄어드는 등 작목반 전체에 불이익이 발생한다. 두 번 경고를 받으면 반원 전체의 인증이 취소되기 때문에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13만2천㎡(4만평)의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정일친환경작목반은 공동으로 미생물발효공장을 운영,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권 반장은 “토양을 살리기 위해 1년에 여섯 번 미생물을 관주하고 있는데 반사필름을 걷을 때면 지렁이가 빨갛게 붙어있다”며 “나무 수세와 함께 사과 품질이 좋아져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등 농가소득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일친환경작목반은 반원들 간의 오랜 재배 노하우 교류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권 반장은 “전정 같은 경우 1년 뒤에 다시하게 되는데 서투른 농가는 다 잊을 수 있다”며 “독농가와 능금농협 지도과장을 초청해 망년회 겸 시연회를 연 다음에 각 농가별로 전정에 들어가고 서로 가진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권 반장은 “지난해 개화시기인 4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냉해피해를 입었다”며 “서리피해를 당하면 고품질이 가능한 중심과가 떨어져 소득이 크게 줄기 때문에 비록 전체적으로 피해 개수가 부족할지라도 농작물재해보험 피해보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일친환경작목반은 내년 말 기준으로 저농약친환경인증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반원 모두가 GAP인증을 받아 소비자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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