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표준규격 소비트렌드 변화 반영
농산물 표준규격 소비트렌드 변화 반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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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비용절감 효과 및 산지표준물류화 촉진 전망

 
농산물 표준규격이 농산물 소비트렌드의 변화가 상당 부분 반영돼 개정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효과와 산지 표준물류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2월 16일 ‘농산물 표준규격’의 일부를 개정 고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소형 토마토의 크기 구분이 추가된 것은 웰빙과 편의성을 지향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흑토마토와 캄파리 등의 토마토 수요가 확대되면서 생산·유통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중소형 토마토에 대한 크기 구분 기준이 별도로 없어 각 산지별로 임의의 규격으로 출하됐다.
또한 2가지 이상의 혼합상품에 대한 표준규격 기준이 신설되었는데, 이는 1개 품목의 대량 상품보다 사과·배 세트 등과 같이 혼합품목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2가지 이상 품목을 혼합해 나의 제품으로 포장하는 경우, 포장규격은 어느 하나의 품목기준을 따를 수 있되 거래단위는 유통현실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의무사항은 각각 표시해야 한다.
또한 방울토마토의 경우도 신선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선도 판단 기준에서 ‘꼭지가 시들지 않고’ 부분을 삭제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수확 후 꼭지가 바로 시드는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울토마토의 신선도 판단 기준에서는 특품과 상품의 경우, ‘꼭지가 시들지 않고 과피의 탄력이 뛰어난 것’으로 돼 있어 소비자들이 신선도가 높은 상품을 고르는데 있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며, 생산자들은 신선도가 높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특히 농산물 표준규격 개선은 해당 품목의 유통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표준규격의 설정은 물류 표준화 촉진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품질 차이에 따른 적정한 가격 차별화를 통해 농가수취가격 제고와 공정거래 촉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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