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예농협 신백제영농법인
공주원예농협 신백제영농법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10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선출하 고품질·소득 두마리 토끼 잡아

▲ 김용태 신백제영농법인 회장이 자신의 시설하우스에서 오이를 살펴보고 있다.
“공선출하를 하게 되면 공주원예농협 APC에서 선별하기 때문에 더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공주원예농협(조합장 이재룡) 오이공선출하회 신백제영농법인(회장 김용태)은 오이 공동선별을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원수가 24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용태 회장은 “토마토 공동선별로 시작했지만 회원들이 오이로 전환하면서 개별적으로 선별하는 것보다는 같이 모여서 공동선별을 하는 것이 일손도 덜고 농사에도 전념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공동선별이 어렵고 농사를 잘짓는 농가는 손해라는 생각에 회원으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2~3년이 지나면서 오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공선회에 참가하기를 원하고 있다.
오이 선별은 과실류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선별기준을 정하기 위해 회원들이 모여 기준을 정하고 공주원협 APC에서 선별을 하는 아주머니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오이 선별기준을 잡기가 힘들어 선별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을 초청해 선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락시장을 방문해 경매사들에게 오이를 선별하고 박스에 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오이를 공선하면서 회원들의 삶도 변화가 생겼다. 오이 공선 기준에 맞추기 위해 서로의 농사기술을 교류하기 시작했다. 오이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으면 공동선별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낮에는 오이를 수확하고 밤늦게까지 선별하던 예전과는 달리 공선을 하게 되면서 오이농사에 전념을 하게 됐다.
특히 공주원협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하고 APC 공선을 위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주원협은 기존 APC 시설을 확충해 오이공선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오이 공선을 활성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APC와 공선이 잘되려면 오이재배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주원협과 신백제영농법인이 서로 힘을 합쳐 문제점을 고쳐나가면서 공선 규모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회원을 늘려 서서히 규모를 늘려 내년까지 시설 300동 이상을 공선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