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렌지, 키위, 체리는 주요 수출국의 작황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입줄어든 반면 포도는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병해충에 따른 착과수 감소로, 키위는 뉴질랜드의 세균성 질환 체리는 워싱턴 지역의 이상기후로 생산이 감소해 수입이 줄었다. 포도는 페루산과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8%의 계절관세가 적용된 미국산 수입이 증가했다.
칠레에서 발생한 수확기 냉해 피해로 칠레산 오렌지 수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낮은 남아공산 오렌지의 수입이 증가했다. 신선 오렌지 수입량은 감소하였으나, 국내 소비 부진으로 소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포도 수입량은 평년 대비 52.7%, 전년 대비 7.6% 증가한 6만3천톤이다. 포도는 칠레산(4만 7천 톤, 75.4%)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으며, 미국과 페루산 포도가 각각 1만2천 톤, 3,751톤이 수입됐다. 칠레산은 1~6월, 미국산은 9~12월, 페루산은 12~2월에 주로 수입된다.
포도 수입량의 빠른 증가와 함께 국산 포도의 생산기반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2000년 2만9천ha에 달했던 재배면적은 이후 도시개발, 고령화에 따른 폐원, 품목 전환 등으로 2013년 1만7천ha까지 감소했다.
한편, 2013년 체리 수입량은 평년 대비 116.8% 증가, 전년 대비 3.4% 감소한 9,136톤으로 체리는 대부분 미국(8,936톤, 97.8% )에서 수입되었으며, 뉴질랜드(145톤)와 우즈베키스탄(46톤)에서도 소량 수입됐다. 파일애플 수입량은 평년 대비 10.7%, 전년 대비 1.6% 증가한 8만9천톤이다.
자몽 수입량은 평년 대비 51.6%,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만2천톤으로 미국과 남아공으로부터 각각 9,487톤(81.9%)과 1,023톤(8.8%)이 수입됐다. 캘리포니아산 자몽의 작황부진으로 남아공으로 자몽 수입선이 다변화됐으며 여름철 계절적인 요인과 국내 소비 증가로 자몽 수입량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3년 망고 수입량은 평년 대비 283.6%, 전년 대비 116.7% 증가한 6,154톤으로 망고는 대중매체에 애플망고가 노출되고, 여름철 수요 증대에 따라 수입량이 늘고 있다. 또한 태국산 망고 판매가격이 과거 2~3년 전보다 저렴해져 유통채널이 백화점에서 일반마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 작황부진이 수입 감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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