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산지인프라 활용 수확후 기술 실용화
농협산지인프라 활용 수확후 기술 실용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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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APC 지원 및 경제성 분석 통한 기술 확산

▲ 남원 운봉농협 APC 관계자가 기능성필름 사과저장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지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및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장원석)의 수확후관리기술현장적용 상품화 프로젝트가 수요자들의 큰 호응 속에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농협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모두 5개과제로 총 예산 1억원(5과제×2천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된 이 사업은 2012년 5개농협 5개품목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영월서남(감자), 진주대곡(딸기), 남원운봉(사과), 서산태안6쪽마늘조공(쪽파), 제주감협(감귤)에 이은 현장 맞춤형 프로젝트로 실시되고 있다.
우선 감귤의 해외수출을 위한 신선도 유지기술개발을 위해 이산화염소 훈증(4ppm, 30분)처리를 함으로써 2개월후 부패율 5%이하(무처리구 50%이상 부패)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도출해 내 미국, 영국 등에 선박수출이 용이해 졌다. 특히 캐나다 40ft컨테이너 물량의 선박 수출을 실시 2주간 수출시 20%의 부패율을 1%이하로 낮추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사과 장기저장을 위한 저장기술 적용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내 재배면적이 넓지 않아 장기저장(6개월이상)보다 단기저장(4개월미만) 물량이 대부분인 남원운봉농협의 경우 그동안 보편화되어 있는 사과저장기술인 1-MCP처리기술을 이용, 저장기간 대비 고비용이 발생, 대체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농진청 특허제품인 기능성필름을 활용한 포장방법을 실용화재단이 적용, 이용함으로써 4개월이내 단기기술에는 기존 1-MCP 처리+2유공필름 저장기술과 비교시 품질에 있어 유의차 없이 대체가 가능했다. 더욱이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경영비의 70%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임을 도출해 냈다.
남원농협 운봉APC소장 정원재상무는 “이 지역 특성상 사과는 홍로와 부사가 생산된다”며, “최근 저장성이 짧은 홍로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적절한 수급 조절로 홍수 출하를 방지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으며, 부사는 테스트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볼 때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진주대곡농협과는 수출 딸기의 상품성 향상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내 국내산 딸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신선도 유지기술 부족으로 숙기가 50%미만인 덜익은 딸기를 수확, 수출이 되고 있거나 항공운송으로 인한 과도한 물류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실용화재단은 딸기 선도유지 기술을 진주대곡농협에 적용함으로서 국내 유통용 딸기의 상품성 향상은 물론 선박수출을 통한 물류비 절감을 테스트했다.
칼라차트를 이용한 수확시기 결정, 이산화염소 훈증, 적정유통온도(0℃) 유지 등의 기술을 적용, 수확후 28일까지 선도유지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로인해 이달 중 ‘매향’ 품종 싱가폴 선박수출을 실시할 예정 중이다.
강원도 영월서남농협과 추진하고 있는 감자 수확후 관리체계기술 확립을 위해서는 15℃의 저온하에서 1주일 큐어링 후 4℃에서 저온저장하는 방법을 적용, 저장 100일 현재 부패율 9.2%를 보이는 결과를 얻어냈다. 관행작업에 비해 부패율이 50%이상 감소했으며, 큐어링 전 선별 및 1차건조(30분정도)를 통한 감자에 붙어 있는 흙제거 작업을 진행할 경우 부패율은 추가 감소 할 가능성이 있다.
서산태안6쪽마늘조공법인과는 쪽파 휴면타파 조건을 규명, 농가부가가치를 올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0℃에서 1주일간 저온처리 후 종구의 일정부분을 절단하는 휴면타파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발아소요기간을 7~10일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쪽파 수확시기를 1주일 앞당길 경우 시장가격차가 50%이상 나는 것을 의미하며, 쪽파 1단이 10,000원이라면 조기 출하시 15,000원에 판매가 가능함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렇듯 산지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용화재단은 앞으로도 프로젝트사업외에 적극적으로 산지APC의 애로사항을 파악, 필요기술을 제공함은 물론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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