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신품종육성 현장평가
브로콜리 신품종육성 현장평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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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균병 강하고 안토시아닌 발생 없는 고품질 계통육성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월동채소인 브로콜리 신품종육성 연구 현장평가가 지난 4일 애월읍 상귀리 소재 브로콜리 품종육성 시험포장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국내 브로콜리 최대 산지로 전국재배면적의 81% 점유하고 있는 브로콜리의 신품종육성을 위해 우수한 계통을 선발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지난 10년 동안 급격한 소비증가와 더불어 재배면적이 60배나 증가하면서 제주의 주요 월동채소 작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종자 소요량의 100%를 일본과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도입하고 있어 최근 10년 동안 가격이 2배 상승하는 등 생산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모본(母本)을 수집하여 품종육성연구를 착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문제되고 있는 병해인 노균병에 강하고 겨울에도 안토시아닌 발생이 없어 꽃 무더기의 색깔 변화가 없고 상품성이 우수한 특성이 있는 계통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는 육성 중인 26개 계통들을 재배농업인들에게 현장 평가회를 통해 기호도가 높은 5개 계통을 선발하고 농촌진흥청 공동연구를 통해 3년 동안 전국 재배시험을 거쳐 2017년 까지 1품종 이상을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12JBC74, 12JBC84 등이 농업인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제주 품종으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품종육성이 성공되면 국산 종자로 활용할 경우 브로콜리 종자 도입으로 매년 10억원(종자량 700ℓ)에 달하는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브로콜리는 1,700여 농가가 1,300㏊의 면적에서 1만8천여 톤을 생산해 561억 원 정도의 총수입을 올리고 있는 겨울철 효자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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