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드키위, 연간 재배관리 체계구축
국산 골드키위, 연간 재배관리 체계구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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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골드·제시골드 재배력 보급 시작

▲ 제시골드                                                                                 한라골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본격적인 참다래 재배 관리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산품종 ‘한라골드’와 ‘제시골드’의 과실의 안정생산을 위한 연간 재배력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다래는 변비해소와 다이어트에 뛰어난 과실로 특히 황색과육의 골드키위는 재배농가와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으나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아 고품질 과실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골드키위는 기존에 주로 재배되는 품종인 그린키위와는 개화나 과실 열리는 습성 등이 달라 재배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골드키위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전정, 병해충 방제, 수분수정 등 연간 재배 관리방법에 대한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국산 골드키위 ‘한라골드’와 ‘제시골드’ 품종에 대해 2008년부터 재배시험 했던 결과와 농가현장 실증시험으로 누적된 종합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연간 재배력을 만들어 보급하게 됐다.
골드키위는 과실에 털이 없고 그린키위보다 수세가 강하면서 마디마다 과실을 맺기 때문에 골드키위에 맞는 재배력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시골드’와 ‘한라골드’의 재배력은 나무의 월별 생육상태, 주요작업과 병해충 방제를 포함하고 있어 참다래를 처음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몇 년에 걸쳐 재배 시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성된 이 연간 재배력을 토대로 농가에서 국산 골드키위를 재배하면 앞으로 고품질의 과실생산이 가능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며, 이번 재배력 구축으로 국산 골드키위의 보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8년부터 외국산에 대한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관연이 함께 연구사업단을 결성하고 2002년 국산 골드키위 1호인 ‘제시골드’ 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 ‘한라골드’를 개발해 보급해오고 있다. 2013년 기준 우리 품종 보급률은 19.3%이며 재배면적은 251ha이다.
국산 골드키위 재배력은 지난해 11월 골드키위 실증재배 현장평가회에서 농가들로부터 신속히 보급해 줄 것을 요청받았는데, 앞으로 이 재배력을 책자로 제작해 보급하고 농가교육과 함께 일선 지도기관에서의 농가지도 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 김목종 소장은 “2월부터 묘목 교체가 시작되는데 국산품종을 원하는 농가에서는 재배력까지 갖춰진 국산 골드키위 품종을 선택한다면 로열티 부담도 덜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