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용 제품개발 R&D 확대 필요

안 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은 지난 7일 aT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가 주최한 ‘친환경농자재 수출촉진 세미나’에서 “친환경농업의 후방산업인 친환경농자재산업은 매년 친환경농업 성장률에 비례해 성장해 오다가 경기침체, 이상기온, 업체난립에 의한 과당경쟁 등의 영향으로 농약, 비료 등 농자재산업과 동조화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친환경농자재산업은 과당경쟁으로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효과 및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수출전용 친환경농자재를 적극 개발해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이를 공시 또는 품질인증 제품화해 국내 저농약 인증폐지에 따른 실천수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다행히 정부에서 친환경농자재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민간인증기관 지정 등을 골자로 한 친환경농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령을 마련해 작년부터 시행 중에 있다”면서도 “우수자재를 개발하고 검증절차를 거쳐 인증받기 까지는 오랜 기간과 많은 시험비용이 소요되므로 친환경농자재 수출전용 제품개발을 위한 R&D 확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참가, 수출물류비 등 지원방안도 농식품 수출지원제도와 함께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 부회장은 친환경농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출전용 친환경농자재 제품 확보 △내수시장에 기반을 둔 자금력, 인력, 기술력 등 국제경쟁력 구축 △바이어 중심의 제품 구색을 갖추고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단계별로 수출목표를 정해 추진 △영어 등 능숙한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유능한 바이어를 통해 해외등록시 복잡한 절차, 제도 때문에 대부분 2~3년이 소요되므로 사전에 등록자료 미리 준비 △능력 있는 바이어를 통한 해외 마케팅 능력 확보와 중국 등 수출대상국의 이문화 이해 필요 △aT, 지자체, 중기청, 코트라 등을 활용한 해외전시회 참가로 유능한 바이어 접촉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조광휘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주)카프코 대표이사)은 인사말에서 “친환경 실천농업인들은 2015년말 저농약인증이 완전 폐지됨에 따라 큰 애로사항인 병해충 친환경방제 및 유기농 토양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효과 좋은 검증된 자재를 정부가 보조지원을 늘려 값싸게 공급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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