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소포장 경매 정착돼야
올해 사과소포장 경매 정착돼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2.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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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패러다임이 소포장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으나 도매시장에서 사과 유통은 아직 15kg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1회 사과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소비자들의 소포장 구입은 늘어나고 있으며 소량단위 구매로 신선한 사과섭취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구입한 과일은 주로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의 절대용량이 이전보다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타 식품류를 고려해 볼 때 15kg의 과일을 한꺼번에 구매·보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소비자는 소포장 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사과의 품위를 한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속박이, 규격이하품 등을 즉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흐름에 부응해 산지 생산자조직은 2003년부터 사과 소포장 경매 정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이 앞장서서 사과 소포장 정착을 부르짖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봉지포장 등의 형태로 소포장이 이미 정착됐지만 도매시장은 아직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매시장에서 사과는 15kg으로 경매되고 있으나 중도매인들은 소비지의 소포장 요청에 의해 별도로 소포장 작업을 다시하고 있다. 추가 소포장 작업으로 인건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산지에서는 사과 소포장 경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국 중도매인들이 단결한 가운데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일체 도매시장에 15kg 경매가 실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5kg 재고박스 소진을 위해 70과 이상은 계속 15kg 경매로 가고 이외는 10kg로 가면된다고 하나 이러한 우유부단한 자세로는 다시 원점만 맴돌 뿐이다.
정부 또한 시장흐름에만 맡기지 말고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해야 하고 15kg 재고박스 소진을 위한 비용지원도 검토해야 한다. 성주참외 같은 경우 지자체에서 15kg 재고박스를 모두 수매해 소포장을 정착시켰다.
제주감귤과 성주참외는 소포장을 전격적으로 실시해 kg당 농가수취가격은 1.5∼2배 높아졌다. 올해 사과 소포장 경매가 꼭 정착돼 사과 농가소득이 이와 같이 높아졌으면 한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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