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소포장 전국동시 시행해야 성공
사과소포장 전국동시 시행해야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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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15㎏ 경매금지 선결 조건

▲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왼쪽 첫번째)은 어느 한 시점을 정해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해야 사과 소포장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과 소포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시점을 정하고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핵가족화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패러다임이 소포장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으나 아직 사과 소포장은 거듭된 토론회 등이 실시돼 왔지만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지난 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이수범)가 주관한 ‘사과 소포장을 유통을 위한 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10kg 경매를 빨리하고 15kg 경매를 나중에 하자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계속 원점에서만 맴돌  뿐”이라며 “어느 한 시점을 정하고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매시장에서 15kg을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조합장은 “이말 듣고 저말 듣고 하면 할 수 없다. 처음에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강력하게 밀어 붙어야 한다. 1∼2년이 지나면 농가소득도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조합장 또한 “직접 유통 상황을 파악해 보니 충남에는 15kg 거래가 많지 않으나 경북이나 충북은 여전히 많다”며 “구체적으로 일자를 정해서 함께 실행해 빨리 소포장이 진전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사과 소포장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산지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철 (사)전국농협중도매인연합회장은 “산지에서 15kg 포장을 하게 되면 속박이로 많은 득을 보게 돼 움직이지 않고 있다.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가들이 15kg을 선호하고 있고 이분들의 목소리가 크다. 산지에서 개혁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과 소포장을 위해서는 중량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흥묵 농협가락공판장 과실중도매인협의회장은 “지금 5kg 소포장에서 중량이 미달되는 것이 30∼40%”라며 “중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농민들은 관심을 가져야 소포장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개방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아직 속박이나 중량미달 문제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주류 외국 과일이 들어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오늘 유통분야에서 먼저 소포장을 원하기 때문에 올해는 소포장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감귤과 성주참외 같은 경우 소포장을 전격적으로 실시해 kg당 농가수취가격은 1.5∼2배 높아졌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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