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병해충 발생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농산물 안정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 2010년 744건에서 2011년에는 911건으로 늘었고, 2012년에는 1,394건으로 매년 38%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총 1,600건에 달하는 농작물 병해충 진단 의뢰 건수를 처리하는 등 날로 증가하는 농작물병해충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에 처리한 농작물 병해충 진단 기술지원 건수 1,600건 중에는 원예작물이 1,387건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는데, 이것은 외래 병해충의 유입에 따른 신종 바이러스와 세균병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물별로 보면 고추에 대한 병해충 진단 의뢰건수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마늘, 파프리카, 딸기 순이었으며, 병해 종류로는 고추에 발생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가 가장 많았고, 마늘에 발생하는 리크황화줄무늬바이러스(LYSV)와 파프리카의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그리고 딸기에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과 시들음병 등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증가했으나 집중적인 예찰과 전염 경로인 담배가루이 방제를 강화하면서 진단의뢰 건수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도농업기술원 김태성 연구관은 “앞으로 돌발 병해충 예찰법 개발과 국가관리 바이러스 발생 시 효과적인 차단 방법을 연구 개발하여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병해충을 신속 정확히 방제 할 수 있도록 방제법을 제공하는데 노력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경남도 병해충 진단의뢰 건수 매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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