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화훼수출 전망 어두워
대일 화훼수출 전망 어두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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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장기화 … 수출창구 단일화 물류비 절감 필요

엔화절하로 지난해 국내 화훼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올해 수출전망도 어두워 보인다. 화훼 수출업체는 수출창구 단일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훼는 6,100만불을 수출해 전년도 8,400만불 대비 28%나 줄어들었다. 또한 2012년 12월 말 100엔당 1,256원 선이던 엔화는 지난 16일 기준 1,015원으로 떨어졌다.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 경제사업장 오규영 주임은 “일본 경매시장에서 꽃 가격을 더 이상 올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물류비도 지금까지 최대한 절약해 왔다”며 “앞으로는 수출창구 단일화를 통한 운임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출창구 단일화를 통해 2피트 컨테이너로 나갈 것을 4피트 컨테이너로 나가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작년에 화훼수출이 힘들어 올해 수출을 포기하는 수출업체들도 생길 수 있어 수출창구 단일화는 쉬울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주임은 “품목별로 수출선도조직이 있는 만큼 선도조직으로 몰아주면 수출농가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농가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산지규모화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고품질 화훼를 생산해 선별도 철저히 하여 일본시장에서 경매단가가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 바이어들도 이와 같이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경남화훼원예농협은 항공사와 운임비 협상을 계속하면서 지난해 8월까지 대국을 항공으로 수출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9월부터는 선박으로 전환했다.
오 주임은 “신선도 문제로 가능한 항공을 통해 수출을 시도해 왔지만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어 선박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며 “선박으로 수출하면 운송시간이 많이 소요돼 신선도가 저하될 우려가 있으나 아직 그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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