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디움 중국 소비둔화 수출 감소
심비디움 중국 소비둔화 수출 감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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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유입으로 국내가격 하락 우려

▲ 서산시 심비디움 재배농가에서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심비디움의 수출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내 소비감소와 생산량 증가로 수출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비디움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정부의 근검절약 운동 영향으로 소비 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은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심비디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중국 내수 가격 하락했다.
중국인들은 춘절에 부(富)를 상징하는 노란색 심비디움 화분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고 있어 요즘이 최대 수출 성수기다. 그러나 중국 내의 소비가 부진하면서 수출된 물량이 중국 광저우 도매시장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산시에 따르면 심비디움 수출이 줄어들면서 수출물량이 내수시장으로 몰리면서 가격 폭락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
서산양란수출영농조합법인 강민규 대표는 “심비디움은 중국 춘절에 개화시기를 맞춰 재배하고 있다.”며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컨테이너 선적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국내 시장으로 공급이 몰리면 가격 폭락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인데 난방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침체된 화훼시장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심비디움 수출물량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수출목표의 50% 정도가 수출됐다”며 “중국 광저우 화훼시장에서 심비디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출된 물량 소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비디움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생산자 주관으로 세종청사에서 판매행사를 하고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심비디움 특판코너를 설치해 판매 촉진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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