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활용도 다양화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화훼연구소가 지난해 육성하여 지난달 30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한 거베라 신품종 ‘그린볼’은 기존의 거베라 꽃 형태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화형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거베라 신품종 ‘그린볼’은 기존의 거베라 꽃잎부분이 완전히 퇴화하여 꽃잎이 없는 대신 꽃받침과 화심부분이 공(Balll)모양으로 볼록한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특성과 수확량은 일반 거베라와 같아서 시설하우스 내에서 연중 생산이 가능한 품종으로 축하 화환용뿐만 아니라 아닌 꽃꽂이 소재용으로도 널리 쓰일 수 있는 등 거베라의 활용도를 다양화 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품종이다.
이 품종은 지난해 10월, 세계 제일의 거베라 육종회사 인 네덜란드의 ‘프로리스트(florist)" 사 아시아 판매담당자가 화훼연구소 특성검정포장에 방문하였을 당시 ‘그린볼’ 품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졌었던 것으로, 프로리스트사와 공동으로 신품종 특성검정 시험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농업기술원은 그린볼 품종이 현재 특성검정용 종묘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며, 꽃꽂이 소재용을 목표로 개발한 ‘그린볼’의 육성 목적에 부합되도록 품종보호권을 확보하여 용도 다양화와 농가소득 증대, 그리고 화훼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정용모 박사는 “이번에 육성한 ‘그린볼’ 품종을 계기로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향상이 상식을 깨는 데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종묘시장의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실증시험 추진과 해외품종보호출원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종자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고기호성 우수품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