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조공법인 경영방어 난항
품목농협 조공법인 경영방어 난항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20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관망 지역농협 추가출자 의결권에만 관심

▲ 경북품목농협협의회가 지난 14일 대구경북원예농협에서 개최됐다.
조합공동사업법인을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품목농협의 경영방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 14일 대구경북원예농협(조합장 윤재근)에서 개최된 경북품목농협협의회(회장 도기정 성주참외원예농협 조합장)의 정기회의에서 “그동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던 지역농협이 의결권에만 관심을 가지고 추가 출자를 계획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명확한 법적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조합장은 “2009년 출범한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우리조합에서 부지 등 24억원을 투자하고 사업이 활성화되기 까지 약 6억원을 손해 봤으나 최근 정부에서 조합공동사업법인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지역농협이 추가출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농협중앙회는 머리수가 많은 지역농협의 주장에 치우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부가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조합장은 또한 “농협법에는 1인1표로 돼 있고 상업법에는 지분율로 의결권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 조합공동사업법인 정관에도 지분율로 의결권을 한정하고 있다. 사업에는 관심이 없는 지역농협이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정부에서 빨리 법적근거를 제시해 조합공동사업법인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시설오이를 주작목으로 공동선별, 공동계산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조합공동사업법인은 2012년 1,700만원, 지난해 1,500만원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기정 경북품목농협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농정에도 불구하고 모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각 조합의 경제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