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재사용 방지 범국민 캠페인 전개
화환재사용 방지 범국민 캠페인 전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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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유통인·소비자·장례식장 힘모아

▲ 한국절화협회는 지난달 19일 aT화훼공판장에서 ‘화환문화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화환재사용 방지를 위해 생산자·유통인·소비자·장례식장 관계자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사)한국절화협회(회장 송학민)는 지난달 19일 aT화훼공판장에서 ‘화환문화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한국화원협회, (사)한국장례업협회, (사)한국소비생활연구원, aT화훼공판장, 농협중앙회, 브랜드 쿡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절화협회 송학민 회장은 “전국적으로 경조사용으로 700만개의 화환이 유통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재탕 삼탕 된다고 볼 때 농가 피해액은 연간 5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화와 장미, 백합, 거베라 등의 농가피해가 극심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원협회 박민숙 회장은 “화환재사용 문제에서 일선 화원들이 자유로울 수 없지만 소위 화환공장에서 화환을 일괄적으로 만들고 재사용해 선량한 화원들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장례업협회 김석재 총장은 “화환재사용 문제로 인해 화환을 재사용하지 않는 장례식장 마저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장례문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화환재사용 문제는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정윤경 국장은 “재사용된 화환도 소비자들은 제 값 다 주고 구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일부 유통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화환재사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현종철 팀장은 “농협 중앙회 차원에서 신화환을 적극 보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화환재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 화환에 대한 법적인 규정 ▷불법 화환제작업자들의 탈세 및 위법성 문제 ▷화환실명제 및 정품 화환인증제 ▷화환이력관리제 ▷화환 폐기사업 ▷농업인·유통·시민사회단체·장례식장·정부기관 등이 함께 MOU를 체결하고 자정 및 캠페인 사업을 범국민적으로 진행하는 것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만간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송학민 회장은 “2014년은 화환재사용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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