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 있어

심비디움이 1월의 꽃으로 선정된 이유는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들에게 부(富)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수명이 길고 화사할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도 뛰어나 꽃이 귀한 추운 겨울(1월)에 감상하기 가장 좋은 꽃이기 때문이다.
심비디움의 꽃말은 미인, 귀부인이고, 어원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를 뜻하며, 꽃이 매우 화려하고 꽃송이가 꽃대당 보통 20여송이가 달려 풍성하고 우아한 것이 특징이다.
황금색(富의 상징)과 적색(잡귀 예방)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화색이며, 우리나라 황금색 심비디움의 품질이 우수하여 매년 중국에 1천만불 이상 수출되고 있다.
1980년대 제주도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부터 농촌진흥청과 민간에서 품종개발에 착수하여 중국 수출용 중대형 황적색계, 미국 수출용 분홍?그린색계, 일본 수출용 백색계(절화용) 등 64개 품종(농진청 39개)이 개발되었다.
연간 400만 분(92.7ha) 정도가 생산되어 50만 분 이상이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소비가 이루어진다. 경기와 충남지역이 생산량의 67%를 차지한다.
농진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비디움은 넓고 두터운 녹색 잎이 많으며, 생육상태가 강건하여 음이온 방출은 물론 상대습도까지 높여주는 기능이 있어 공기정화와 가습 능력이 우수한 식물로 연구·보고되고 있다.
다량의 음이온 방출(증가량 332.0개/㎥)로 난(난 평균 증가량 : 311.5) 중에서는 공기정화 효과가 가장 크며, 상대습도 증가율(25.8%)도 난(평균 : 15.5%)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풍성하고 넓은 잎은 실내 녹색효과를 높이는데 기여가 커 심신 안정,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모발세력 활력, 재생기능, 항염기능이 우수해 일본에서는 모발재생제품, 모발샴푸 등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해를 맞이하여 부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심비디움 한 분(盆)씩 구입해서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가정에 둔다면 한겨울 추위 속에서 예쁘게 핀 꽃을 즐기고, 가습효과와 동시에 공기도 정화해줄 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할 수 있으며, 화훼농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어 일석오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