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이상기온 등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의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날씨경영인증제도가 부각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날씨경영인증제도는 날씨 정보를 경영에 활용하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정성을 획득한 사업장에 기상청이 인증마크(W)를 부여하는 제도로 현재 72개 기업과 기관이 인증을 얻은 상태다.
이 인증을 획득하면 3년의 인증기간 동안 날씨 경영 컨설팅과 기상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상정보를 통해 제품·서비스의 품질경쟁력과 기술, 마케팅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날씨와 밀접한 농업분야는 특화된 농림기상정보를 제공받아 만일의 상황 대비는 물론 매출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업분야는 최근 기상이변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특화된 농림기상정보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연간 900억원에 달하는 농업기상재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국내 농업기상재해 피해 복구비는 연평균 6,705억원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위험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작업관리·계획, 병충해 방제, 장기적 영농정책 수립 등에 활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장흥농협은 민간기상업체와 연계해 하루 13회씩 기상정보를 표고버섯 작목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노지재배에 따른 변수를 줄여 연간 9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화악산 시성원예 영농조합은 민간기상업체로 부터 기상관측자료를 실시간 농가에 제공해 파프리카 수확량을 32%나 늘렸다.
날씨경영은 단순히 재해예방 수단의 차원을 넘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생산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분야까지 확대하여 활용해야 한다.
농협경제연구소는 기상정보를 통해 날씨에 따른 매출, 소비자 구매욕구, 선호상품 등을 분석하여 날씨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 필요하다며 원자재구매, 생산 및 출고량 조절, 제품진열, 광고 등에 기상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재고량을 감소시켜 손실을 극복하고 매출향상으로 경영성과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험기상 대비 및 장기 영농정책 수립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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