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운영 난자조금 부활해야
투명운영 난자조금 부활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1.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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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식 부족 난소비 급감

▲ 정부의 화환·화분규제 규탄 결의대회 장면
전국 난 재배농가의 현장의견 수렴과 난자조금 부활 모색을 위한 ‘2013 권역별 자조금 농가회의’가 (사)한국난재배자협회(회장 최영욱)와 난자조금관리위원회의 공동주관으로 지난해 9월 1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전국 5개 권역별로 개최됐다.
행사기간 동안 연인원 182명의 재배농가가 참여해 자조금 부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난자조금관련 설문조사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 화환화분 규제 규탄결의행사로 진행됐다.
2년여 만에 난재배농가는 한자리에 모여 외로움을 달래고 공통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과 농가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11년 초 난 3만원 이상 선물금지를 규정한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행동강령 개정 이후 난 소비는 급감하고 이어 난자조금의 조성중단, 수입개방에 따른 수입난의 대량 국내반입, 재배농가의 구심점 약화로 공판장 경매가 하락, 경기불황의 지속 등 재배농가들은 수입 급감과 인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난재배자협회는 국민권익위 등 정부기관, 국회 및 관련단체 등을 방문해 시정요구 및 농가의 현실을 수차에 걸쳐 호소하는 한편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부,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난전시회를 개최하고 화훼단체와 화환화분규제 철폐를 위해 공동 대응했다.
이와 함께 농가의 살길을 모색하고자 농가현장의 어려움을 정부 및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협회 신집행부가 구성되고 우리 스스로 살길을 찾고자 난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기획으로 2013 권역별 난농가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회의에서는 자조금 중단으로 농가모임이 소원해지고 보호막이 없어진 듯 허전함을 토로하는 농가도 있었으며 늘어난 수입난과 재배농가 결속이 약해지면서 경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낙찰되는 등 답답한 현실과 희망을 갖기 어려운 미래에 대한 진한 고뇌를 털어놓은 농가도 있었다.
처음에는 무관심과 냉소의 기운이 주를 이뤘던 농가들이 행사가 진행될수록 태도와 호응이 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힘을 모아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주요 관심사인 자조금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난농사를 그대로 또는 일부 변경하면서 계속할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기존 자조금 운영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향후 자조금 조성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그 운영은 투명성과 소통, 무임승차 철저배제 등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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