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류경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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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상 권하는 고추품종 주의해야

 
“고추농가는 일반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종자·육묘를 구입하기보다 종묘상이나 육묘상이 권하는 고추품종을 그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묘상이나 육묘상은 품질에 관계없이 마진이 많이 남는 품종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어 이는 농가에도 위험할 뿐 아니라 고추육종 발전에도 저해가 된다.”
류경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주) 대표이사는 “고추품종을 선정할 때는 고추 전문육종가가 있으면서 복합 내병성계 품종을 개발해 내고 있는 그러한 회사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소규모 종자회사들은 직원들 거의 없이 개인육종가로부터 종자를 받아 포장만 해서 판매해 부대비용이 안들어 저가공세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R&D 연구비가 많이 들어가는 등 운영할 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향후 종자시장을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신품종을 연구하고 내병성계 품종을 육종하도록 막대한 투자 및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농가들이 저렴한 종자만 선호하게 되면 육종에 어느 정도 투자의 한계성이 올 수도 있다.”
“품질이 낮은 품종을 구입하게 되면 종자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소규모 종자회사들은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반면에 큰 회사는 신뢰성이 높다. 종묘상이나 육묘상이 무조건 집어주는 품종은 지양해야 한다.”
류 대표이사는 고추종자 1,2 00립당 5만원 수준이 적당하다고 전했다.
“일부 고추품종은 10만원대까지 가고 있으나 이는 과다 책정된 것으로 농가에 종자대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다. 고추농사를 원만하게 지으려면 5만원대가 적당하다.”
류 대표이사는 또한 “소비자 가격은 어느 정도 고정돼 있기 때문에 종묘상이 폭리를 취하는 품종만 선호하게 되면 종자육종 의욕을 꺽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아시아종묘는 앞장서서 우수한 품질의 고추종자 보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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