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년근홍삼 중국 수출타진 필요
저년근홍삼 중국 수출타진 필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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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구 많으면 정부 나설 수 있어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한 ‘저년근 표준 품질기준’ 작업이 완성됨으로 인해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출타진이 요청되고 있다.
현재 6년근 뿌리홍삼은 중국에 수출할 수 있으나 저년근은 아직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에 등록이 안돼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기침체로 인해 인삼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국내 인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저년근의 수출활성화가 절실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위탁받아 ‘저년근 표준 품질기준’ 용역을 추진한 한국식품연구원의 김영찬 박사는 “저년근 인삼은 SFDA에 등록되지 않아 수입을 희망하는 중국 수입상이 중국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SFDA가 수입상에게 저년근에 대해 자료를 요청할 것을 대비해 ‘저년근 표준 품질기준’ 중문번역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중국에 과연 저년근 인삼 시장형성이 가능한지 민간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수입상을 대상으로 구매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것으로 시장형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수출업체의 요구가 많을 경우 이전 6년근 등록추진위를 조직한 것처럼 저년근 등록추진위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6년근은 중국의 고가시장, 저년근은 중저가시장을 겨냥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저년근 수출로 6년근 수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스스로 앞장 설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시장형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정부 및 인삼조직 차원에서 중국바이어 초청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관심도를 높여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또한 “첫 수출에서 SFDA의 허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수입허가 신청이 많으면 등록이 돼 절차가 간소화 될 수 있다”며 “수입허가 관련 SFDA의 추가자료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적극 도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에 대한 수삼 수출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최근에 중국 수입상으로부터 수삼을 수입하려는 요구가 있어 샘플이 중국에 들어가는 등 수출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벌크상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저장 후 세척작업을 할 지 아니면 국내에서 세척해서 수출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삼은 뿌리홍삼과 달리 신자원식품으로 분류돼 수출작업이 까다롭지 않으며 관리도 SFDA가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위생부에서 담당한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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