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병을 고치는 약
100가지 병을 고치는 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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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약으로 100가지 병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의학계뿐만 아니라 농업계도 귀담아 들어야 할 명언이다.
우리 농업계가 앓고 있는 100가지 병을 짚어보자. 농업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병은 무엇인가? 농산물의 산지폐기일 것이다. 피땀으로 생산된 자식 같은 농산물이 폐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다. 이보다 더 심한 질환이 있겠는가. 그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고추문제는 어떤가?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재고가 해마다 이어지고 내년에도 해결의 기미가 없어 보인다.
농산물 가격 폭락과 폭등, 재배면적 불안, 저조한 계약재배, 작목변경, 농가부채 등이 야기하는 농업계의 중병을 조목조목 나열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모두들 FTA를 걱정하지만 FTA가 오기도 전에 우리 농업인이 먼저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100가지 병을 고치는 명약은 무엇인가? 100개의 약이 필요한 것인가?
결코 아니다. 약은 1가지이며 구하기도 아주 쉽다. 그 명약은 시장경제원리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격을 폭락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무분별한 정책을 지양하는 것이다. 원예인을 비롯한 농업인은 아주 기본적인 경제원리를 염원하고 있다.
농업계가 시장경제원리라는 약만 먹는다면 100가지 병은 씻은 듯이 치료되고 건강해질 것이다. FTA도 경쟁력 있게 대응하고 농촌을 원예인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내년에는 이 시장경제원리가 지켜지기를 모든 원예인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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