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재배과정에서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잘록병과 분홍색뿌리썩음병 등이 육묘상 태양열 소독으로 거의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파 품질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양파 주산지역에서 문제 병해로 여겨지고 있는 양파 육묘상에서의 잘록병과 생육과정에서의 분홍색뿌리썩음병의 경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제법인 태양열 소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농가 활용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양파 육묘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잘록병은 최근 발병률이 18~28%에 이르고 있고, 수량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분홍색뿌리썩음병은 25~72%의 발병률을 나타내고 있어 체계적인 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농업기술원이 양파육묘상의 태양열 소독에 의한 토양병 방제효과를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잘록병의 경우 발병률이 20%이던 육묘상의 양파 모가 15일간 소독했을 때 4.5%, 30일간 소독했을 때는 1.7%, 40일간 태양열 소독을 실시했을 때는 1.3%로 낮아졌다. 또 분홍색뿌리썩음병은 무처리구의 발병률이 99.5%이던 것이 15일 소독으로 8.5%, 30일 소독으로 3.5%, 40일간 소독했을 때는 0.5%의 발병률만 보이는 등 태양열 소독에 의한 토양병 방제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기술원은 양파육묘상의 태양열 소독에 의한 경제적 효과는 10a당 약23만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이밖에 이들 병해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른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지며, 궁극적으로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농가 활용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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