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 등 재배 당근 상품수량 높여

토양 개량 효과 등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당근을 수확한 뒤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와 크림손클로버 등 봄에 파종할 수 있는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상품 수량이 최대 420㎏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월동당근 주산지는 대부분 화산회토양으로 토양유실이 많고 질소 이용률이 20~30%로 매우 낮아, 비료 등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다.
당근은 대부분 2~3월부터 7월까지 농지를 휴경하고, 당근을 이어짓기와 화학비료 과다사용으로 뿌리가 갈라져 상품 수량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근 재배 후 쉬는 기간 동안 토양유실과 기형뿌리 발생현상을 줄이기 위해 녹비작물 재배에 의한 토양관리 기술개발이 필요해 이번 시험연구를 실시했다.
시험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도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제주지역 당근과 감자 재배 후 쉬는 기간 동안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와 호밀을 선발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 10a당 녹비작물의 양분 공급량은 라이그라스+크림손클로버 재배구가 3,99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헤어리베치+크림손클로버 재배구, 라이그라스+헤어리베치, 크림손클로버, 헤어리베치 순으로 많았다.
10a당 상품수량은 헤어리베치와 크림손클로버 재배구가 각각 4,183㎏, 4,136㎏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많았고, 무처리구에는 3,763㎏에 그쳤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당근 수확 후 녹비작물 재배만으로도 화학비료 절감과 당근 상품률 향상에 대한 효과로 ㏊당 약 350만원의 경영비 절감과 함께 토양 개량 효과 등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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