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엔화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수출 6개 품목과 대미 수출배에 대해 3% 추가물류비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몇 년간 수출에 고충을 겪고 있는 대만 사과·배 수출업체가 동일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사과·배 수출업체는 향후 생산자와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차우진 한국농림식품수출입조합 전무는 “대만은 우리 사과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나 대만당국의 검역강화 등의 조치로 수출이 급감하고 있고 배에 대해서도 현지 바이어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수출용 사과, 배에 대해서도 3% 추가물류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 사과·배 수출업체는 지난달 11일 “정부는 금년도 엔저의 문제가 있는 일본, 중국산 배 문제로 인한 미국에 대해 추가로 인센티브(3%)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수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 대만 사과·배에 대해서도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공문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개발처로 발송했다.
이에 대해 aT는 “올해에는 대만수출 사과, 배에 대한 이미지 전환과 소비확대를 위해 수입바이어 및 도·소매상 초청 간담회(11.22), 주요언론 및 소비자 초청 체험시식행사(11.22~24, 12.6~8) 등 개최 지원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대만수출 사과, 배 수출지원에 대해서는 상기 수출확대 대책 추진 및 해외마케팅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라며 예산형편 등의 사유로 인센티브 지원은 어려움을 알려 드린다”고 답신을 보내왔다.
/이경한 기자
미국·일본만 지원 형평성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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