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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생강 수직굴의 단점을 보완코자 지난 2004년부터 다목적 생강수평 저장굴을 연구한 결과 저장효능과 작업의 편리성이 뛰어난 다목적 수평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생강은 그동안 저장이 까다로워 적정 환경을 갖춰 저장하는데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땅을 파 수직저장굴을 만들어 저장하여 왔다. 그러나 수직굴이 온도와 습도가 맞지 않을 경우 부패율이 높아 상품성의 저하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생강의 저장형태를 보면 토굴저장 방식으로 저장토굴의 규격이 보통 출입구인 수직통로가 붕괴의 문제가 있어 폭은 1~1.5m 정도로 매우좁고, 수직으로 4~5m 내려간 후 다시 수평으로 3~8m 정도의 저장굴이 3~5개의 분기된 굴로 구성된 수직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재래식 수직 생강 저장굴은 생강의 부패율이 5개월내에 10~15%로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출하시기 선택이나 작업상의 번거로움 등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또한, 자연저장의 한 방법으로 생강을 토굴에 저장하다 보면 토굴 내의 일정 공간내에 생강이 부패해 부패 산물로서 각종 가스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인체에 유해하여 크고 작은 인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시 농업기술센터는 재래식 저장굴의 문제점을 해결코자 지난 2004년부터 ‘다목적 생각 수평 저장굴 개발’을 위해 부석면 강수리 박병철 농가를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 기존 저장굴과 비교한 결과 작업의 효율성과 저장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수평 저장굴은 언덕을 깎아 그 속에 콘크리트 저장고를 짓고 앞면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작업장과 통로 그리고 저장고의 3단계로 이루어진 저장굴 형태이다.이 수평 저장굴과 재래식 수직 저장고의 부패율 비교조사 결과 수평저장굴 12%, 수직저장굴은 13.5%로 나타났으며, 온도와 습도도 수직 저장굴과 거의 같은 12~13℃와 90~95%로 많은 차이가 없어 생강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했다.또한, 굴 입구에서 굴 내부까지의 입출고 작업과 인부의 노동력을 비교 하였을 때 60%의 노동력 절감효과를 나타냈으며 가스배출시간 비교조사결과 수직 저장굴은 강제 환풍을 시켜 가스를 빼내야 하지만 수평 저장굴은 환기통만 열어놓으면 자연환기가 되므로 환풍하기가 매우 쉬운 장점이 있다.더불어 저장량도 일반 수직굴의 4~5t보다 많은 20t을 저장할 수 있으며, 수평 저장굴은 통로부분에 작업실을 따로 설치했기 때문에 비가 올때에도 작업을 할 수 있으며, 트럭을 이용할 경우 트럭이 작업장 안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를 크게 하여 운반의 편리성도 도모하였다.김은성 농촌지도사는 “새롭게 개발된 수평굴은 기존 토굴의 장점인 저장력에다 작업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인 수평굴의 장점을 도입한 것으로 효율이 매우 높다. 앞으로 평가회와 교육을 통해 지역농가에 기술을 전파하고 재배농가들에게 수평굴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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